영진위x PIPFF 기획전 통일공감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개최!
영진위x PIPFF 기획전 통일공감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 개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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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남북평화영화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CGV 센텀시티에서 기획전 <통일공감>을 개최한다. 12월 한달 동안 서울과 부산, 춘천 등에서 북한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기획전으로,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작품들은 물론 외국 감독이 제작한 북한 다큐멘터리, 통일부 지원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다양한 토크 이벤트 및 체험으로, 북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상영작은 총 12편으로 북한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북한 영화 <새>를 비롯해 최근의 북한 제작 영화 <우리집 이야기>도 상영된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북한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소개된다. 8년 동안 북한을 기록한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평양 유랑>과 한 독일 감독이 평양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 경기 대회에 참여하는 동안의 기록을 담은 <헬로우 평양> 등은 낯설면서도 익숙한 풍경을 기록해낸다.

작품성 있는 단편들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단편들, 통일부 제작 지원작,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등은 이색적인 영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단편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12월 14일 토요일 18시에는 '영화로 이해하는 북한 사람들의 삶'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북한 영화 <우리집 이야기> 상영 후 진행되는 전영선 교수의 영화 해설로, 현재 북한 사람들의 현실적인 삶을 이야기한다. 2016년 열린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인 <우리집 이야기>는 스무살의 나이로 일곱 명의 고아를 키우며 북한 전역에 큰 화제를 모았던 장정화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북한 영화를 떠올릴 때 흔히 연상되는 이념성을 지양하고 현재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리정아 역을 맡은 배우 백설미는 현재 북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만큼이나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디테일과 소품들이 흥미롭다.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객 모두에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에코백과 테라로사 커피 드립백, 2020년 통일공감 벽걸이 캘린더가 증정된다.

올해 영화제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VR로 만나는 북한 체험 부스도 꼭 경험해봐야 할 부분. 싱가포르 출신 아람 판 감독이 2013년부터 다양하게 담아낸 북한의 모습을 360도 VR로 담아낸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KT와 함께했다. 평양 시내부터 판문점, 백두산 천지, 회령, 청진, 나선 지역까지 북한의 풍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문성근 이사장은 “낯설면서도 익숙한 풍경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기획전이 북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남북 문화 교류를 도모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도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12월 7일과 8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12월 14일과 15일에는 부산 CGV 센텀 시티, 21일에는 메가박스 남춘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