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인고 세월을 손자가 이룬 티제이(주) 삼척공장 준공
할아버지의 인고 세월을 손자가 이룬 티제이(주) 삼척공장 준공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9-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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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석탄의‘경석’활용사업의 첫발

지역 고용창출 & 자연 환경보호 시너지 효과 기대

티제이(주) 삼척공장 준공식 19일 열려

삼척시와 대한석탄공사, 에스제이(주)가 협약해서 진행된 폐광지역 내 기업유치 사업인 ‘티제이(주) 삼척공장’ 12월 19일(목) 오전 11시 도계읍 심포리 현지에서 전재섭 부시장, 김상용 도의원, 김희창 시의원, 김태경 티제이 대표이사, 김순경 대한석탄공사 사업본부장, 김흥찬 도게 광업 소장,  및 관내 내·외빈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티제이(주) 김태경 대표는 경석을 활용한 인공경량골재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기대와 우려 속에 오늘을 맞이한 것에 삼척시와 준공에 힘써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전했다.

경석이라는 원료를 선택하고 도계에 왔을 땐 우려가 더 많았으며 앞서 수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경석을 활용하기 위해 도전을 했고,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기에 경석을 활용하여 돈을 빼먹기 위함이라는 오해도 많았다고 그간 고충을 밝혔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보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옳다고 생각되어 준공식이 열리는 오늘까지 앞만 보고 왔다고 소외를 전했다.

이어 할아버지께서 이곳 탄광촌에서 젊은 청춘을 바친 곳이기에 어느 곳 보다 큰 의미가 있는 곳으로 이제 손자인 본인이 이곳 도계에서 멋진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와 함께 더 많은 지역주민 고용 창출과 말보다 실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재섭 삼척 부시장은 도계는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많은 탄광이 폐광되고 석공과 경동 2곳만이 가행되고 있는 현실로 우리 시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대체 산업을 유치하고자 석탄공사와 함께 경석을 활용한 인공 경량골재 분말과 고열탄을 생산하는 티제이 공장을 유치하여 오늘 준공하게 되었다며 말했다.


오늘 준공을 갖게 된 티제이 도계공장이 도게부활에 기여함과 더불어 읍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번창하길 기원했다.

아울러 삼척시는 도게지역에 적합한 기업들이 많이 유치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도계 경제가 회생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과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과 인력양성, 재정지원 등을 통해 투자한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제이 삼척공장은 국내 최초로 석탄의 부산물인 경석을 활용하여 인공경량골재 분말을 생산하고 고열탄을 생산하는 1차 원자재 공장이다. 지난 2월, 삼척시, 대한석탄공사와 업무협약 이후, 10개월간 별도의 지원금, 보조금 없이 자기자본으로 약 40억 원이 투입하여 현 티제이주식회사가 설립됐으며 그 결과 티제이 삼척공장은 982평 대지에 263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 과정에서 삼척시는 도로포장 및 행정처리를 지원했으며 대한석탄공사는 현 공장부지를 제공했다.

티제이는 제1공장을 시작으로 내년에 2차 제품(블록 및 패널 등)공장 과 제2공장 등을 설립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우선 고용 창출과 고용안정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삼척시-대한석탄공사 업무협약 체결 후 이뤄낸 성과로서, 티제이(주)는 국내 최초로 석탄의 부산물인 경석을 활용해 1차 가공 및 파·분쇄 공정을 거쳐 인공경량골재의 재료가 되는 분말생산과 탄소를 추출 및 재가공하여 고열탄을 판매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화할 전망이다.

앞으로, 주 제품인 ‘인공경량골재 분말’은 제천 에스제이(주) 공장에서 인공경량골재 제품으로 생산되어, 건축 및 도로포장, PC판넬 등으로 2차제품 업체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티제이(주) 사업은 향후 2023년까지 앞으로 3개 공장의 부지 계약 및 공장설립이 진행될 예정이며, 200여 명의 지역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석탄에서 나오는 폐자원을 재활용하여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