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생산 프로젝트 추진
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생산 프로젝트 추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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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마 종자 32,400m 해면양식장 가이식 실시
- 해조류 3종(다시마, 개다시마, 쇠미역) 종자생산 및 시험생산 연구 착수
- 동해 고유종 종자생산 기술개발 등 해중림 다양화 및 산업화 연구 진행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원장 최성균)은 자체 생산한 다시마 종자 32,400m(채묘틀 270개)를 강릉소재 해면양식장에 가이식(2. 10일)을 시작으로 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생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식을 실시하는 다시마 종자는 2019년 12월 다시마 모조로부터 인공채묘해 실내 종자배양한 것으로 금년 4월까지 가이식을 실시한 후에 도내 6개 시·군 마을어장에 시설된 인공어초 등에 이식하게 된다.

동해안에 자생하는 다시마는 도내 어촌계 주요 소득원이었으나, 최근 갯녹음 현상 가속화 등 연안환경 변화로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며, 유용수산동물의 서식·산란 및 생육장이 사라져 해양생태계 사막화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조류 생산량은 2005년에 약 60만톤에서 2017년에 170만톤으로 2.6배 증가하는 동안 강원도는 1,033톤에서 553톤으로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개다시마의 경우 1990년대에 연간 1,000여 톤의 자연산이 채취돼 이를 이용한 가공공장이 운영되는 등 고부가 해조류로 주목받아 왔으나 현재에는 멸종위기상태이다.

이에 대응해 고유 해조자원 보호 및 연안 생태 환경 복원에 기여코자 추진하는 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생산 프로젝트는 해조류 3종(다시마, 개다시마, 쇠미역) 종자생산 시험연구 등 대량 종자생산 및 자원조성 연구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는 해조양식을 연안어장 생태복원 위주로 진행해 동해 고유종 종자생산 기술개발 및 해중림 조성 등 도내 해조류 산업 활성화 및 연안 생태환경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