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대구 방문한 A씨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신천지 교회 활동 확산 우려
원주시, 대구 방문한 A씨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신천지 교회 활동 확산 우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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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관련 확진환자 발생, 원주의료원 이송

이동경로 집중 방역, 접촉자 자가격리 등 확산 방지 총력

원주시에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따라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확진환자 A씨(남, 46세)는 진술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직장 동료 부친상으로 대구를 방문후 2월 16일 태장2동 학생회관예배당 신천지 교회에서 약 4시간 동안 예배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원주시는 오전 11시 긴급 프리핑을 통해 그동안 원주시는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 초기부터 발생 억제를 위해 보건소를 비롯한 전부서가 매일 대책회의와 지역간 전염 최소화를 위해 발생지역 농산물 차단 및 버스 운행 중단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생각하면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이라고 전하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는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A씨(남, 46세)의 진술에 따른 동선으로는 지난 2월 6일 직장 동료 부친상으로 대구를 방문후 2월 16일 태장2동 학생회관예배당 신천지 교회에서 약 4시간 동안 예배 활동을 가졌다. 

2월 24일 직장이 있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중 인후통, 근육통의 증상 발현이 있어 원주의료원을 방문하여 기저질환인 신우신염약을 처방받고 귀가했으며 2월 26일 흥업면 자택에서 생활하는 중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7일 오전 9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했고, 밤 11시 36분경 씨젠의료재단으로부터 최종 병원체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원주시는 확진환자 통보 후 거점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했으며, 파악된 이동 동선 중 관내 방문 병원 및 자택에 대하여 소독작업을 마쳤다.

다행히 가족 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 됐다.

확진환자의 시간대별 이동경로는 1차적으로 본인의 진술을 기초로 파악된 것인 만큼, 현재 역학조사 관리팀을 통해서 A씨의 이동경로와 이동수단,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고, CCTV 분석ㆍ통신사 위치 추적 및 문진 등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원주시는 이동 경로와 접촉자가 추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한 방역작업과 시설폐쇄, 자가격리 등의 조치와 모든 정보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시민들께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원주시는 확진환자 A씨와 함께 2월 16일 태장동 학관예배당에서 예배를 본 교인에 대한 명단 전수 제공을 신천지 교회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신천지 교회의 적극적인 협조을 요구 했다.

강원도로부터 확인된 신천지 교인은 총 4,963명으로 원주시는 직원 200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편성하여 오늘부터 이틀 동안 전화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주소지 거주확인 및 발열과 호흡기증상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하여,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능동감시를 실시하며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는 자가격리 권고,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원주시는 그동안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체계를 다른 어느 도시보다 철저하게 유지해 왔으니 확진자가 발생하게되었다고 읍소하며  더 이상 추가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확산 방지에 혼신의 힘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이번 코로나 19 감염병의 특성상, 시 자체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 모두가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