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삼척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삼척시, ‘삼척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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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료원’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당초 삼척시의 코로나19 선별검사는 삼척의료원과 삼척시 보건소로 이원화되어 있어 혼선을 빚어왔다.이에 삼척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선별검사를 신속 대응하기 위해, 삼척의료원과 삼척시 보건소의 협조를 통하여 선별진료소 운영을 삼척의료원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보건소의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이 삼척의료원으로 파견되어 선별진료소에 투입된다.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강릉시 새로운 코로나19 확진환자 4명이 삼척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으며, 삼척의료원에 입원한 기존환자들은 이송조치가 완료됐다. 현재 삼척의료원은 진료와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부 진료(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대해서는 기존환자의 처방전발행만 가능하며 신장 투석실 만 정상운영 중에 있다.

또한 응급실 이용 시에는 반드시 사전에 운영여부를 확인 후 방문해야 하며, 진료 및 입원은 삼척의료원을 제외한 관내 다른 병·의원 및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삼척의료원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황에 따라 승용차에 탄 상태로 코로나19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삼척의료원 코로나19 TF팀장인 이진호 신경과 과장은 "유래 없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응하는 데에 초기에는 의료원과 보건소가 이원화되어 혼선이 있었지만, 코로나로부터 삼척시민을 지켜내고 보호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마음은 같았다. 삼척시의 유연한 행정을 바탕으로 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선별진료소를 일원화하고, 인력 및 행정교류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로서 삼척의료원과 삼척시 보건소의 협력을 통해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원화된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삼척시는 보다 효율적이고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행정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삼척의료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근지역 확진환자를 음압병실에서 치료하며, 코로나19 치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삼척시 보건소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진료를 축소(내과진료 중 처방전 발급만 가능)하고 한방, 물리치료, 예방접종, 건강진단서, 운전면허 적성검사, (구)보건증 등 업무를 잠정 중단 하고 집중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지역주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읍면 보건지소·진료소는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