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사육 돼지 전파 ‘철통방어’
ASF 사육 돼지 전파 ‘철통방어’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0-0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육 돼지 전파 차단 위한 농장 단위 방역 강화

북산면 일대 매일 소독·농장 단위 차단 방역 조치 안내 등

 

춘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역 내 사육 돼지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들어 철원과 화천, 파주, 연천 등의 야생멧돼지에서 검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건수가 400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출 지점 주변의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 차량 등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 농가로 전파되지 않도록 지역 내 모든 양돈농장에 차단 방역 조치 방안을 전달했다. 또 지난 17일부터 시정부 보유 소독 차량을 이용해 매일 북산면 일대를 소독하고 있다.

소독 시 사용되는 물은 일일 기준 물 3톤, 소독약 12㎏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서는 야생 조수류와 쥐, 파리 등을 막아야 하고 농장 외부에서 사용한 트랙터 등의 농장 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농장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농장 입구에 대인 소독시설과 발판 소독조를 설치해 사람에 의한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역 내 양돈농장에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돈농장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부에 따르면 현재 춘천 내에서는 양돈농장 10곳에서 돼지 2만7,2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