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초 정선군민 1인당 20만원 지급
강원도 최초 정선군민 1인당 20만원 지급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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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를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지원금 반납

정선군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강원랜드 휴장, 5일장 휴장, 행사·축제 취소 등으로 군 지역 내 소비는 위축되고 군민의 생활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 직면, 군민 생활안정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 지역경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재난극복 정책 추진에 따라 전 군민에게 20만 원을 긴급 수혈에 나선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25일 오후 3시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긴급 군민지원금(재난기본소득) 지원, ② 군산하 관리 공공 임대료 인하③ 재난극복 추경예산 330억 증액 편성, 신속집행④ 군발주 시설공사, 용역, 납품대가 지불시 총액대비 3%~5% 정도 지역상품권 구매 권장 등을 재난극복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긴급 군민지원금은 74억 여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재원 확보는 재난관리기금, 순세계잉여금, 세출구조조정 절감액 등으로 마련된다.

정선군에 주소를 둔 군민 모두에게 1인당 2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정선아리랑상품권, 강원상품권)를 지급하며, 지원금은 수령 후 3개월 이내 사용과 부정 수령 시에는 환수 조치한다. 또한, 정부와 강원도로부터 지원받는 군민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선아리랑상품권, 강원상품권를 지급에 있어 가능한 정선아리랑 상품권 발행을 기본으로 하며 기간을 명시한 도장을 찍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급 시기는 5월쯤으로 읍·면사무소에서 수령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에서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 임대공장, 임대점포 등 임대료 인하와 군발주 시설공사, 용역, 납품대가 지불시 총액대비 3%~5% 정도 지역상품권 구매 권장하기로 했다.

정선군에서는 정선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계약 시 자재 구매 및 기타 경비 집행 시 지역상품권(3%~5% 구매)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각종 계약 시 “정선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이행 합의서”작성 등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임대료와 취약계층, 지역경기 활성화에 대해 5월 시행에 비관적이지 않느냐? 는 질문에 유재철 군 의장은 유재철 군 의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편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신속처리는 물론 군민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원 조례안 제정을 위해 정선군과 긴밀한 협업 추진 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군민을 대상으로 군민 1인당 20만 원씩 긴급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지원금 지급은 강원도에서 정선군이 처음이다.

최승준 군수는 정선군은 강원랜드로부터 매년 100억여 원의 배당금을 20년 가까이 받아왔으나, 대부분의 재원이 폐광지역 기반시설이나 건조물 등에 투입되어 군민 개개인에게 직접 피부로 와닿는 부분에 사용된 경우가 없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하여 침체하여 가는 지역경제도 살리고, 군민들에게는 희망적인 메시지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 나아가 인구유입 효과 및 인구감소(유출) 억제 전망도 기대할 수 있으며 지역화폐를 한시적(3개월)으로 유통시킴으로써 가계경제 증가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촉진시키고,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고 회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선군은 군 특성상 강원랜드에 의존율이 높다며 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해 강원랜드 운영이 사실 직격탄을 맞으며 정선군 모든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어 강원랜드는 정선군을 위해 특단에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유재철 군 의장, 군의원,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이날 지원금을 반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