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 ‘클로즈업’섹션, 올해 주인공은 ‘이옥섭 X 구교환’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클로즈업’섹션, 올해 주인공은 ‘이옥섭 X 구교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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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섭, 구교환 감독 작품세계 집중 조명

두 감독과의 스페셜 토크 진행

‘이옥섭 X 구교환’ 테마로 한 스페셜 북, 배지 제작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개성 있는 작가 감독들을 지지하기 위해 ‘클로즈업’ 섹션을 신설했다. ‘클로즈업’은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는 재능 있는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섹션으로, 올해 첫 주인공은 이옥섭, 구교환 감독이다.

두 감독은 다년간 함께 작업하며 독특한 작품 스타일을 구축해왔으며, 지난해 이옥섭 감독 연출, 구교환 배우 주연의 첫 장편 <메기>로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메기>를 비롯, 두 사람의 작품 세계가 드러나는 8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구교환 감독 특유의 ‘덕후’적 상상력과 유머가 돋보이는 <웰컴 투 마이 홈>(2012)과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3)부터, 트랜스젠더 BJ의 일상을 기록한 이옥섭 감독의 다큐멘터리 <라즈 온 에어>(2012), 이옥섭 감독의 작품세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학년 보경이>(2014), 짧지만 강렬한 하드고어 로맨스 <로미오 : 눈을 가진 죄>(2019)까지 두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된다. 이외에도 공간 감각이 인상적인 <플라이 투 더 스카이>(2015), '반려식물'과 사람 사이의 애틋한 감정을 담은 <걸스온탑>(2017), 심달기 배우의 매력이 빛나는 <세마리>(2018)도 상영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상영 후 이옥섭, 구교환 두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가 한 차례 마련되며, 토크의 진행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가 맡는다.

또한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시네필들을 위해 두 감독을 테마로 한 ‘2X9’ 굿즈를 제작했다. 이옥섭, 구교환 감독의 유쾌한 모습을 그린 금속 배지와 두 사람의 인터뷰, 화보 등을 담은 스페셜 북이 마련된다. 스페셜 북의 화보는 최승광 포토그래퍼(스튜디오 이스키)가 촬영을 맡아 진행했다. 해당 굿즈들은 영화제 기간에 클로즈업 섹션 상영관과 굿즈 부스에서 만날 수 있으며, 관련 수익은 전액 기부된다.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월정사 일원에서 열리며, 34개국에서 온 97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