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늘어나는 캠핑카, 주차 대안 마련해야.
(기고) 늘어나는 캠핑카, 주차 대안 마련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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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대인 접촉을 최소할 수 있는 캠핑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급증하는 캠핑카 주차 문제가 이웃 간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전남 나주의 한 마을에서는 김모(74세)씨가 캠핑카 주차 문제로 다투던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7월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캠핑카는 2만4869대로, 2014년 말 4131대 대비 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캠핑카가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내 캠핑카 전용 주차장이 전무한 데다 마땅한 차고지가 없는 소유주들이 주차장에 장기주차하면서 전국 곳곳은 캠핑카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들을 규제할 법규가 없다.

차고지 없이 캠핑카를 구매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올 3월부터 특수자동차로 분류되는 캠핑카는 자동차 등록 시 차고지를 함께 등록하도록 하고 있지만 승합차로 분류되는 캠핑카는 차고지를 증명할 필요가 없는 있으나 없으나한 대안이다.

캠핑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관련 법규 마련과 함께, 캠핑카 주차공간 확충, 차고지 증명제 도입 등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