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랜덤채팅앱 예방대책 마련돼야 한다.
(기고) 랜덤채팅앱 예방대책 마련돼야 한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증 절차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하며 자유로운 사적 대화가 가능한 랜덤채팅앱은 특히 아동·청소년 성매매와 조건만남 등 범죄의 경로로 이용되어왔다. 그러나 랜덤채팅앱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서비스 제공자가 정보를 보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를 통한 범죄가 일어나도 수사가 어렵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랜덤채팅앱을 통해 전신 노출이나 성행위 장면 등 음란물로 분류되는 사진이 전체 사진의 62.1%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있어 채팅앱의 실체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공간에서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범죄를 구별해내기 어려운 청소년들은 성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없음에도, 아직 법적·제도적 방안은 없는 실정이다.

시작은 온라인채팅이지만 그 끝은 불건전한 이용 환경으로 가득한 랜덤채팅앱, 사회가 범죄로부터 멀어지고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하여 법적 조치나 운영방식 변경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되며 범죄에서 자유로운 온라인채팅 앱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