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수제맥주잔치 칸츄리비어페스타 “학산 가자~~”
시골수제맥주잔치 칸츄리비어페스타 “학산 가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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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학정보화마을은 오는 31일(금)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정겨운 제목의 마을행사, 시골수제맥주잔치 칸츄리 비어 페스타 “학산 가자~~”가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펜데믹으로 지치고 힘든 주민들과 강릉시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힘내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정보화마을 사업은 2001년 당시 농림부와 정보통신부, 유관기관으로 이루어진 정보화마을기획단이 출범하면서 시작된 우리나라 농촌·지역 살리기 마을운동의 효시라 할 수 있다.

학산 2리는 14년 전 2006년도에 선정돼, 정보화마을 사업의 터주대감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주민들의 정보화교육을 비롯해 주말농장, 농사체험, 학산오독떼기배우기, 염색공예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지역, 마을활동가 등의 영입도 어렵고 유사 다른 사업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여기에 정보화마을 사업은 2024년 사업일몰제가 예고되면서 분위기가 더 침체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3년 사이 마을에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교수, 선생님 등 공직은퇴자들과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마을로 들어오면서 마을운영위원회와 마을회의를 매월 1회 이상 열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보자는 마을 살리기 운동이 시작됐다. 그 결실로 학마을은 2020년도 정보화마을 자립기반 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500만원을 지원 받는다.

자립기반 조성사업으로 강릉곶감을 활용한 강릉곶감빵을 식품회사와 함께 이미 개발완료하고 영업 준비 중이며, 강릉곶감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시판을 앞두고 있다. “학산 가자” 행사는 강릉곶감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본격 개발하기 위한 시음테스트와 시장분석 차원에서 기획했다.

학정보화마을 운영위원장인 박성식 이장은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해 좀 더 재미있게 하려 했으나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이라 조심스럽기만 합니다”며 “행사는 무엇보다 안전과 방역, 예방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되는 만큼 발열체크 등 협조를 당부 드리고 모두 오셔서 잔칫날 마냥 가족, 친지, 또 연인들이 정겨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기간 중 저녁시간 대에는 지금은 보기 힘든 향수 어린 주말의 명화와 함께 ‘엄마아빠 최애 만화영화 7개가 뭐 게?’라는 주제로 101마리 달마시안, 톰과 제리, 뽀빠이(파파이) 등 7편의 장·단편 만화가 본 영화 전 30여분 동안 상영돼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민들은 저녁시간 대엔 시내보다 기온이 낮아 얇은 긴 옷이나 손 담요 등을 준비할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