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3대 명절 중 가장 풍성한 추석엔 보통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한해 농사를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조상께 감사드리고, 다양한 민속놀이와 오곡백과를 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9월 끝자락에 시작되는 추석이 마냥 기대되고 즐겁기보다는 긴장과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가 수일 째 세 자릿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방역 안전을 장담할 수 없어 정부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명절의 전통과더불어 일상까지 바꾸고 빼앗아가고 있는 셈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족, 친척들이 여러 명 모여 성묘에 가거나 직접 벌초를 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성묘’를 하고 벌초는 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이동 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며 휴게소는 짧게 머무르고, 고향 집에서도 가족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친척집 방문 시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관찰 한 뒤 일상으로의 복귀를 권장하고 있다. 이번 추석만큼은 따뜻한 전화 한 통으로 서로의 안부와 마음을 전하는 등 서로 간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의 종식을 위해 올 추석에는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시책에 적극 동참하여 나와 내 가족의 감염차단에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의 빛을 밝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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