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철학도서관, 10월의 철학자에 ‘담헌 홍대용’ 선정
중천철학도서관, 10월의 철학자에 ‘담헌 홍대용’ 선정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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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의 경계를 허문 세계주의자

 

 

중천철학도서관은 조선시대 가장 뛰어난 과학 사상가인 ‘담헌 홍대용’을 10월의 철학자로 선정했다.

홍대용(洪大容, 1731~1783)은 충청도 천안군 수신면 장산리 수촌에서 부친 홍역(洪櫟)과 어머니 청풍 김 씨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

1765년 초 북경(北京) 방문을 계기로 서양과학의 영향을 깊이 받았으며, 그의 사상적 성숙도 이때 이뤄져 <연기(燕記)>에 자세히 남겨져 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인 <연기>는 이후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에 영향을 주었다.

지전설, 생명관, 우주무한론으로 전개되는 홍대용의 자연사상은 상대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그의 사회사상으로까지 발전한다. 특히, 홍대용의 과학사상과 그에 바탕을 둔 사회사상은 상당한 독창성을 보이는 동시에 서양과학과 도교적인 사상에도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담헌 홍대용 선생의 과학적 사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