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마음방역 생활, 복지부장관상 수상
슬기로운 마음방역 생활, 복지부장관상 수상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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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사례관리 프로그램 복지부 장관상 수상

비대면 원칙 기반 참여자 주도로 프로그램 진행…정신 건강 증진 기여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코로나19 극복 사례관리 프로그램이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지역사회 정신건강 우수 프로그램 공모에서 센터의 ‘슬기로운 마음병역 생활’이 장관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이번 공모는 정신건강 실천 현장에서의 양질의 우수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보급 및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 등 전국 정신건강증진 시설에서 우수사례와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했다. 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 연기 등으로 인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부모의 자녀교육과 돌봄의 역할 비중이 갑자기 커졌고, 여기에 감염에 대한 공포,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이 더해졌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과 센터 이용 회원들의 스트레스, 불안 호소가 점점 증가하고 있었으나, 방역당국의 감염예방 지침에 따라 대면상담 서비스가 제한됐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센터는 기존의 정신건강서비스 형태가 아닌 비대면 사례관리프로그램 「슬기로운 마음방역 생활」을 기획·운영하게 됐다.

「슬기로운 마음방역 생활」의 주요 대상은 아동·청소년과 부모이며, 가족 구성원 간 소통을 촉진하고 가족 단위의 셀프케어(Self-Care) 기능 및 정신 건강 관리 능력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비대면’이라는 원칙에 기반해 사례관리자가 없어도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흥미로운 놀이 형태로 구성돼 온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 내용을 따라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를 통해 정서 및 신체관리, 가족관계 개선 등을 도모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정서관리 및 가족기능강화를 위한 『새싹이와 함께 하는 마음방역활동지』 ▲가정의 달 추억만들기 『달달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우리가족』 ▲부모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독서프로젝트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나』 ▲추석맞이 추억만들기 『연이와 함께 달려보자』 등 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박종익 센터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동·청소년과 부모의 정신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보건복지부 장관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춘천시의 정신건강 취약계층과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계속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1998년 개소했으며,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장애인의 재활 및 회복을 촉진 시키고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