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림 일자리를 찾아 도전과 기회의 삶을 꿈꾸며 살자
(기고) 산림 일자리를 찾아 도전과 기회의 삶을 꿈꾸며 살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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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국유림관리소장 강영관
삼척국유림관리소장 강영관

 

누구나 한번쯤은 산림과 함께 자연 속에서 천천히 건강하게 사는 삶을 꿈꿔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로 이어지기는 두렵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산림일자리에서 해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 산림은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국가자원이자 국민 모두의 공동자원으로서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산림일자리도 100여가지가 넘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산림패러다임 전환과 맞물려 산림바이오산업과 산림생명산업, 환경, 휴양과 문화에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산림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산림청의 「산림일자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산림탄소전문가, 수목원전문가, 나무의사 등 고급 일자리를 비롯해 청·장년을 위한 장기 전문 일자리 등 2020년까지 6만개의 산림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첫째,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일자리를 늘리고 단기임산물 부문에서 임산물 재배·가공·유통업 투자를 촉진해 고용을 창출한다. 여기에 목재산업단지 조성지원, 목재소비운동 등으로 목재관련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추가로 만든다. 기업의 해외조림 활동을 지원해 해외 일자리 증가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산림자원 관리·보전을 위한 전문 일자리도 5000여개 만든다. 벌채·수집 전문인력, 임업기계 오퍼레이터, 산림유전자원 수집·평가단 등이 이 분야 대표 직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셋째, 산림서비스 분야에서의 일자리로는 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완공에 따른 고용이 발생하고 국·공립 수목장림 확대에 따른 일자리도 늘어난다. 산림치유와 교육 분야 전문가(산림치유지도사·유아숲지도사)의 활동영역이 코로나19 숲교육·치유 등으로 넓어지는 것도 고용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숲·정원 관리인, 산림병해충 드론예찰, 산림자원 이력공간정보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된다.

산촌에서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자리와 취·창업지원도 요구된다. 임야 임대, 임업·임산업 활동을 위한 기술교육 등 지원으로 산촌으로 인구 유입을 시키기 위한 정책도 활성화하고 다양한 산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구축·확산함으로써 산림에서 도전과 희망을 가지고 건강한 삶을 꿈꾸며 경제활동을 하는 행복한 임업인이 점차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