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전성시대, 새로운 타깃을 겨냥하는 플랫폼 컬래버레이션 굿즈
굿즈 전성시대, 새로운 타깃을 겨냥하는 플랫폼 컬래버레이션 굿즈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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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해지는 ‘굿즈 마케팅’, 브랜드간 단순 협업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

 새로운 플랫폼과 협업 통해 기업 이미지 쇄신〮잠재 고객 확보 기대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심리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가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면서 ‘굿즈 마케팅’ 전략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굿즈 마케팅은 한정 수량만 출시하거나 혹은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희소성과 독특함이 두드러져, 과거에 단순한 판촉물로만 여겨졌던 상품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MZ 세대는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도 ‘굿즈’가 되면 더욱 애정을 쏟는다. 쉽게 구할 수 없는 굿즈들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굿즈 마케팅이 치열해짐에 따라, 더욱 획기적이고 더욱 독특한 ‘컬래버레이션’이 눈길을 끈다. 단순한 브랜드 간의 협업을 넘어, 굿즈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풍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플랫폼 역시 과거 유통 채널의 일부로 인식되었던 것과 달리, 남다른 솔루션과 콘셉트, 기술력을 내세운 개성 있는 플랫폼이 등장하며 ‘취향 있는 소비자가 모이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히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은 기업에 새로운 이미지를 입히는 한편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타깃 확장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 X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현대자동차가 마플코퍼레이션과 협업한 ‘N브랜드 굿즈 패키지’ 
현대자동차가 마플코퍼레이션과 협업한 ‘N브랜드 굿즈 패키지’ 

현대자동차는 마플코퍼레이션과 협업하여 ‘현대 N브랜드 굿즈’를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코나 N라인(N Line) 구매 고객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되는 이벤트의 상품으로 굿즈 패키지를 증정한다. 마플코퍼레이션은 굿즈 상품 제작 및 배송을 진행하며 개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의 ‘현대자동차 N브랜드 굿즈 스토어’에서 굿즈를 판매한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 굿즈 스토어가 입점한 ‘마플샵’은 ‘드랍쉬핑 (Dropshipping, 판매자가 상품 재고를 두지 않고 주문 처리)’ 방식을 통해 재고 부담 없이 상품 제작부터 배송 및 CS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는 물론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원하는 기업까지 콘텐츠를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커스텀 프린팅 플랫폼 ‘마플’과 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을 운영하는 마플코퍼레이션은 독자적인 POD(Print-On-Demand: 주문제작인쇄)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 X 대상 ‘미원’

대상과 고잉메리가 미원을 활용해 개발한 신메뉴 2종
대상과 고잉메리가 미원을 활용해 개발한 신메뉴 2종

대상이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와 협업을 통해 발효조미료 ‘미원’을 활용한 신메뉴 2종 ‘마약쭈꾸미 김밥’과 ‘초럭셜 生트러플 리조또’를 한정 출시했다. 12월 31일까지 고잉메리 서울 직영 매장에서 신메뉴를 만나볼 수 있으며, 고잉메리 모바일 주문 ‘메리오더’를 통해 테이크 아웃 주문 시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픽업할 수 있다. 고잉메리 매장에서 신메뉴 2종 주문 시 ‘미원’ 로고가 박힌 공기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잉메리는 감성 편의점과 프리미엄 분식점을 표방하는 신개념 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잉메리의 시그니처 메뉴를 직접 먹어볼 수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동영상을 보며 직접 재현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융합적 경험을 추구한다.

▲온라인 패션 커머스 ‘무신사’ X 하이트진로 ‘참이슬’

하이트진로가 무신사와 협업하여 출시한 ‘참이슬 백팩’
하이트진로가 무신사와 협업하여 출시한 ‘참이슬 백팩’

지난 해 하이트진로는 많은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다. 티셔츠, 술잔, 슬리퍼 등 종류를 가리지 않는 굿즈 중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온라인 패션 커머스 ‘무신사’와 협업한 ‘참이슬 백팩’이었다. 무신사에서 단독 판매된 참이슬 백팩은 5분만에 400개가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성원에 힘입어 올해 1월에는 무신사에서 참이슬 백팩을 한정 수량으로 재판매하고 10월 단독 굿즈 스토어 ‘두껍상회’에서 참이슬 백팩을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MZ세대에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표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브랜드들의 콜라보레이션 굿즈 판매의 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신사는 신발 매니아들이 정보를 공유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온라인 패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이후 웹매거진 발행, 이커머스 오픈 등 사업확장을 거쳤다. 2017년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하고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인 '무신사 스튜디오'와 패션 문화 편집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오픈 하며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며 성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