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청사신축 공론화 마무리
정선군, 청사신축 공론화 마무리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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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은 지역의 당면한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군청사 신축 문제를 1년 1개월여 기간 동안 분야별 전문가와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마무리하고 공론화위원회로부터 최종보고와 함께 청사신축에 대한 권고안을 제출받았다.

권고안에는 설문조사와 읍·면 순회설명회 및 군민참여단 종합토론회에서 제기되었던 주차난, 진입로 및 부지 협소 문제와 종합민원실, 휴식공간 설치 등을 해결하여 군민과 상생하는 방안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역사성, 관공서 및 상권 밀집성, 접근성 등이 고려되었고,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도시기능 집약형의 트렌드 등을 반영하여 현 청사부지 일대에 신축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번 공론화는 기존의 정책 결정 방식의 틀을 벗어나고자 시도한 정선군의 첫 안건으로 지난해 10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13개월여간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정선군에서는 권고안을 바탕으로 군 관내 사회단체, 번영회, 이장협의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군민의 대의기관인 정선군의회에 보고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이전·신축을 원하는 군민들에 대한 이해 노력과 청사 신축 시 발생할 수 있는 임시청사 건립비 등 매몰 비용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보완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한편, 정선군 청사는 1972년에 건축되어 48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이전에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일부분은 D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 문제와 사무공간 부족, 주차장 협소로 인한 민원 불편과 유지보수비용 과다 소요 등으로 청사 신축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그동안 각종 논란으로 지연된 바 있다.

또한 약 5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청사 신축 비용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280여억 원의 청사건립기금을 적립하고 있어 사업추진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