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집단감염 지속 심각 "서로에대한 배려와 인내가 필요 할때"
동해시 집단감염 지속 심각 "서로에대한 배려와 인내가 필요 할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0-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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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관내 5개소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

24일(목) 0시부터 내년 1월 3일(일) 24시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동해 멈춤」 기간

23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 2명 추가 확진

해맞이 관광명소 폐쇄 조치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확산세 추이 달라질 수 있어
23일 심규언 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3일 심규언 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이 23일 오후 3시 호소문을 통해 "현재 동해시는 학교 등 집단감염이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와 협조, 배려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해시는 지난 9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월 14일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12월 17일 중앙, 남호초등학교, 동해병원 병동 등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지역사회로 급격히 확산했다.

12월 17일부터 중앙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동해병원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와 12월 19일 확진자 역학조사에서 추가 확인된 북평중학교 및 남호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추가 시행됐으며 12월 20일부터는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 조정한 동해시는 동해웰빙스포츠센터에 드라이브 스루 설치 등 시 관내 5개소의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하여 전 시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22일까지 12,495명의 시민이 검사를 받았으며, 순차적으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 내의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한 가운데 동해 망상제2오토캠핑장에 임시 생활치료센터 31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25실에 환자와 보호자 58명이 입소 중인상황이다.

시 관내 5개 선별진료소에는 운영인력 95명과 35명의 자원봉사자가 진단검사와 질서계도를 힘쓰고 있다. 또한, 동해경찰서 및 소방서, 교육지원청, 군부대 등 각급 기관에서 64명의 인원을 파견하여 협력 원활한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해시는 매일 방역전담반과 자율방재단 106명이 다중이용시설을 방역과  270명의 자가격리자에대해 131명의 전담 공무원이 건강 여부를 체크 관리하고 있다.

23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계 89명이다.

타지역 확진자는 현재 8명이며 병원 관련 15명, 초등학교 45명, 기타(일반시민,해외입국자,고기관 종사자) 등 18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심규언 시장은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 및 정부의 특별 방역 강화 방침에 따라 24일(목) 0시부터 내년 1월 3일(일) 24시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동해 멈춤」 기간을 정하여 강력히 대응한다고 밝혔다.

해맞이 관광명소인 망상과 추암해변을 비롯하여 무릉계곡, 논골담길 등 주요 관광지 폐쇄를 통해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요양시설 및 정신병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신속 항원 진단키트를 긴급 도입하여 선제검사를 실시하며 종교시설은 비대면과 모임식사 금지 원칙을 강화하고,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과 고위험 사업장은 집중점검과 방역관리에 만전을 약속했다.

더불어 지금의 위기상황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배려가 더욱더 필요 때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유증상자나 기저질환자가 먼저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와 검사를 받은 후 검사결과 전까지 자택에 머물 것을 당부하며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은 잊어버리고, 우리 모두 한배를 탔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동해시에서 우려한 것처럼 이번 감염 확산은 산발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던 이전과는 달리 학교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대단히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이다. 또한, 다가올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에 시민 발걸음이 어디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확산세 추이가 달라질 수 있어 이웃과 가족에 대한 배려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유튜버를 통해 시청한 한 시민은 심규언 시장이 최근 1주일 사이 임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간 통화에서 “괜찮다”,“이겨낼 수 있다”는 확진자들의 말과  불편을 참아 주어 감사하다는 시장의 말처럼 지금 동해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인내라고 말했다.

심규언 시장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으로 시민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격적인 코로나 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죄송하다."고 읍소하며 "하루빨리 코로나 극복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