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차이나타운’ 논란,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쇼통도정의 당연한 귀결이다
논평 ‘차이나타운’ 논란,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쇼통도정의 당연한 귀결이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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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벌써 54만을 돌파하며 ‘차이나타운’ 논란은 전국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최문순 지사는 야당과 국민들의 정당한 비판을 ‘오해’와 ‘가짜뉴스’로 치부하려 하지만, 이 문제는 오롯이 최문순 지사의 ‘보여주기식 쇼통도정’이 자초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중국복합문화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나서 2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냈으나, 이 사업은 아직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구상이 전무한 상황이다.

정말 도민들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이라면 구체적인 사업계획부터 제대로 세우고서 계획대로 추진하고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면 되지 않은가.

이 모든 것은 오로지 MOU 체결 사진부터 찍고, 근거 없는 경제효과를 내세워 도민들을 현혹시키느라 급급한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도정’의 당연한 귀결이다.

오늘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된 컨벤션센터도 마찬가지이다. 막연한 장밋빛 전망을 근거로, 4년전 59억원에 판 땅을 507억원에 되사들인다는 황당무계한 계획을 추진했다.

도대체 누구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아서 추진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곳곳에 구멍이 난 레고랜드 사업을 살리려는 ‘임시방편적 꼼수’가 도의회에서 가로막힌 것이다.

레고랜드 조성사업도 마찬가지이다. ‘공정률 70%’라는 수치놀음과 2014년에 추산된 고용창출 효과를 근거로 도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알펜시아 매각도 마찬가지 아닌가. 도민들에게 ‘금방 매각된다’는 희망고문에만 바쁠 뿐, 정말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각해서 도 재정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도정을 꾸려 나가도 도민들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다는 오만으로 가득 찬 최문순표 보여주기식 쇼통도정이 한계에 부닥친 것이다.

곧 최문순 도정이 출범한지 10년이 된다. 10년 동안 도민들을 기만해왔으면, 이제는 약속해왔던 일들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