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2021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개최
횡성군, 2021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개최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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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은 4일, 횡성군 우천면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 ‘2021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군은 매년, 네덜란드 국가의 현충일(5월 4일)을 기념해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자유 수호를 위해 용감히 싸우다가 산화한 네델란드군을 기리는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추모행사는 횡성군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주최 및 주관하며,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장신상 횡성군수,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R. Mark Toy 유엔사 소장, 유상범 국회의원, 송기헌 국회의원, 곽도영 강원도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는 오후 3시, 횡성참전기념공원에서 열리며 추모행사(헌화, 참배), 의식행사(진혼무, 기념식수), 박순업 횡성문화원장의 특별 강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2부는 오후 4시 20분, 오우덴 중령비가 있는 횡성읍 3·1공원에서 간단한 추모행사(헌화, 참배)와 함께 열렸다.

한편, 네덜란드는 6‧25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전투부대를 보냈다. 1951년 2월 4일부터 13일까지 횡성전투에서는 중공군의 대공세로 후퇴하는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지만 대대장인 오우덴 중령 등 17명이 전사하고 3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이에 군은 1970년 횡성읍 3‧1공원에 오우덴 중령 및 산하 군인을 기리는 참전비를 건립하였으며 네덜란드 가스텔시와 1972년 교류협정을 체결하였다. 이후 1975년에는 우천면 우항리에 네덜란드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5월 4일, 네덜란드 국가 현충일에 맞춰 추모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올해로 네덜란드와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교류 활성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번 추모행사의 일환으로 기념수(화이트핑크 샐릭스)를 식수하고 그간의 추모행사 사진 및 영상, 가스텔시 교류 자료, 대사 및 군수 등의 인터뷰 영상 등을 담아 사전 홍보 영상을 제작해 횡성군 공식 SNS 및 네덜란드 대사관 SNS 등을 통해 이번 행사를 홍보하고 추모행사 실황을 횡성군 유튜브로 송출하는 등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신상 군수는 “생면부지의 한국을 돕기 위해 이역만리 땅을 밟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6‧25 한국전쟁을 통해 맺어진 네덜란드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