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의 최근 5년간 화재 발생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계절 중 봄철이 5만9,653건(29%)로 화재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건조한 기후와 야외활동 증가로 야외 뿐만아니라 실내외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 화재건수 중 주택에서 화재가 전체 화재 중 23.7%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의 경우 소방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건물을 따로 관리해주는 소방안전관리자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건물에 비해 화재에 취약하고 위험성도 높다.
주택 화재는 모두가 잠든 심야의 취약시간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기가 쉽지 않고 인지하였다고 해도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거나 화재경보기가 제때 작동하지 않아 초기 진화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택화재는 비록 다른 화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그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므로 알맞은 대책이 필요하다.
주택화재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2월 4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의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에 살고 있는 모든 국민은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야한다.
그렇다면 왜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도록 하는 걸까? 이는 구비와 설치는 아주 간단한데 효과는 매우 탁월하기 때문이다.
“화재경보기”는 연기 발생시 화재발생을 알려, 주택의 거주자가 화재를 인지하고 피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소화기”는 화재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가 있을 정도로 탁월하다.
이처럼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는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 역시 좋아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뛰어난 소화기와 화재경보기지만 기존 주택을 대상으로 행정부서에서 구비·설치유무를 확인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에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안전에 대해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안전 효과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