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대형 이륜차 안전활동 강화
강원경찰, 대형 이륜차 안전활동 강화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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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으로 이륜차 운행 및 사고 증가-

유관기관 합동 단속 및 사고방지시설 보강, 주민 의견 청취 추진-

강원경찰청(청장 김규현)에서는 봄철 기온상승 및 코로나 피로감으로 춘천 느랏재 고개 등 도내 주요 국도상에 대형 이륜차 운행이 급증하면서 사고 위험이 커지고, 소음 피해 등 주민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이륜차 대상 안전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 5월 2일 10시 29분 느랏재터널 부근 커브길에서 마주오던 이륜차 두 대가 충돌하여 50대 운전자가 사망한 바 있는 등 최근 3년간 대형 이륜차(배기량 250cc↑)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전체 오토바이 사망자(61명)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최근 3년간 전체 이륜차 사망자(61) 대형 이륜차 33%(20) 차지<월 별> 105 4·5·8·9월 각3 <요일별> 일요일10 ·토 각4 <지역별> 홍천4 춘천·평창·화천 각3 인제2 원주·속초·삼척·횡성·고성 각1<위반별> 안전운전의무위반(커브길 과속 등) 16 중앙선침범·신호위반 각2 80%(16)가 외지인, 지리감 미숙에 따른 단독사고 다발<도로별> 국도 55%(11) > 지방도 20%(4) 발생, 외곽국도 사고 다발 (사고다발구간) 56호국도 느랏재·가락재3(춘천홍천) 44호국도2(홍천인제)

경찰에서는 대형 이륜차 운행이 많은 주말·공휴일에 사고다발 국도를 중심으로 자치단체,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중앙선침범, 난폭운전 등 사고유발 행위와 소음기 개조, 불법튜닝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합동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최근 대형 이륜차 검거 사례>

 

 

 

 

 

(청 암행순찰팀) 4. 25.() 10시경, 휴일 44호국도(홍천인제) 암행근무 중 대형 이륜차(750cc) 5대가 공동으로 과속, 신호위반, 급차로변경하는 것을 발견, 15km를 추격하여 난폭운전* 혐의로 운전자 5명 전원 형사입건

*(난폭운전)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도로교통법)

 또한, 산악지형으로 커브길이 많은 도내 국도 여건을 반영, 고갯길이나 경사가 심한 곳 중앙선 부근에 ‘차선규제 블록’과 ‘시선 유도봉’을 병합 설치하여 중앙선침범 사고를 방지하는 한편, 커브길에는 ‘가드레일’과 ‘갈매기 표지’를 중점 보강하여 도로이탈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형 이륜차 주요 운행구간에 경고 플래카드(‘대형오토바이 사망사고 잦은 곳’, ‘커브 많은 강원도길, 감속해야 안전해집니다’)를 게첨하고, 주요 국도변 휴게소(철정·화양강·설악)에 ‘이륜차 사고사진’을 전시하여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안전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에서는 춘천 느랏재, 홍천 가락재 거주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향후 경찰 단속이나 도로관리청의 시설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등 ‘주민 맞춤형 안전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산악지형으로 고갯길과 커브구간이 많은 강원도의 도로 특성상 커브길 과속, 중앙선 침범 등 순간의 실수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륜차 운행시 반드시 제한속도를 지키고 안전운전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