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때려도 참아야 "요양보호사도 사람입니다"
어르신이 때려도 참아야 "요양보호사도 사람입니다"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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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의 인권침해실태와 정부부처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및 요양노동자 위험수당촉구 및 대정부교섭투쟁 선포-

노동현장에 대한 업무환경 개선 시급 -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 호소 -

 

 

정부는 요양사를 코로나19 재난 시국에 반드시 필요노동자라고 호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요양보호사들은 노동환경이 나아지거나, 처우가 개선되지못하고 고군분투하고있는 가운데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은 15일(화) 오전 10시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차별과, 상시적 위험수당 10만원과 요양노동자 교섭권을 주장했다.

강원도에서도 같은 날 오후 2시 원주시 국민연금보험공단에서 기자회견을통해 실질적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70만명의 요양노동자들이 장기요양현장에서 거동 불편한 노인을 돌보고 있지만 요양노동자들의 노동현장에 대한 업무환경 실태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노력은 전무하다.

또, 열악한 처우에 대한 문젝점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나 실질적인 대책이 나오지않고 있다."고 성토하며 마련대책을 촉구 했다.

 

"친절을 베풀어야합니다. 조금이라도 화를내면 노인학대로 고발당합니다. 발로 차여 지금까지 손목을 제대로 사용못합니다." "회사로는 갑질. 어른신으로 부터는 폭력 그래도 웃어야...등 보건복지부에 고충을 토로했다.

코로나시기 요양노동자들의 최선을 다한 돌봄 노동으로 집단감염 확산도 최소화했다는 정부 평가처럼 실제 요양노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이전 아줌마로 불리던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 이후" 필수노동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13년째 이들은 최저임금과 공짜노동으로 고통과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 지극히 낮은 처우에 근무하는 요양노동자들은 "마스크, 개인 방역물품조차 지급되지 않아 모두 개인이 비용 부담하며 방역을 지키고 있다고 호소하고있다.

의료인들에게는 위험수당, 해당 관련 업무 공무원에게도 위험수당이 지급되나 사생활마저 포기하고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 가며 일하는 요양노동자들에 대한 위험수당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시적으로 감염성질환, 고강도 노동, 감정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친절하게, 어르신이 때려도 무조건 참으면서, 미소를 띄우며 묵묵히 일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빈번한 해고, 지능적인 야간 공짜노동, 인력충원 없는 대체휴무 강요, 유급휴일 수당 삭감, 일방적인 처우 개선비 삭제에 이어 치매 수당 폐지" 등 지급하던 것마저도 도로 빼앗아 가며 필수노동자를 운운한다며 분노했다.

이들은 필수노동자 보호와 지원에 관한 법안이 통과되었고 지역별로 필수노동자 지원조례를 통해서도 보호와 지원에 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이 절실함을 정부에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