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축제 비대면 온라인으로
영주 풍기인삼축제 비대면 온라인으로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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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17일간 풍기인삼 소비촉진 마케팅 돌입

다채로운 온라인 프로그램 통해 축제의 즐거움 선봬

코로나19로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우울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2021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찾아온다.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온라인 콘텐츠를 주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최소한의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이어짐에 따라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렸던 예전 축제만큼의 흥은 아니지만, 축제의 즐거움과 설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이번 축제의 대표적인 온라인 행사로, 풍기인삼축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생중계해 축제의 현장감을 전달한다.

이어 10월 2일과 3일, 9일, 10일, 11일 5일 동안 트롯공연과 온라인 홈쇼핑을 결합한 ‘풍기인삼트롯 커머스’가 안동MBC유튜브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된다. 풍성한 트롯 공연과 함께 인삼 구입까지 할 수 있도록 연계한 콘텐츠로 즐거움을 나눌 계획이다. 소비자가 유튜브에 접속 후 직접 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

풍기인삼이 나고 자라는 영주 풍기 남원천을 고스란히 모니터로 옮겨놓아 함께 한바탕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온라인 스튜디오에서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시민노래자랑, 전국통기타 대화 등이 이어지고, 인삼을 소재로 한 시트콤 ‘풍기인삼먹고 하이킥’, 풍기인삼을 활용한 비밀의 요리 레시피를 전달하는 ‘인삼쿠킹 클래스’, 지역관광지 및 명소를 소개하는 ‘풍퀴즈 온더 블록’, 인삼캐기, 인삼시장 등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는 ‘풍기 24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유튜브 채널을 기반으로 펼쳐진다.

온라인이라고 해서 유튜브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2021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축제기간 중 TV를 통해 전국의 시청자를 찾는다. 10월 1일 TBC굿데이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10월 5일 KBS 6시내고향이 연이어 방송된다.

축제를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한 SNS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UCC공모전(풍기인삼으로 뭐하니껴), 인삼구매 챌린지 등 축제기간 내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소소한 재미와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만 즐기기에는 아쉬운 이들을 위해 풍기읍 남원천변에 위치한 문화팝업공원에서는 오프라인 행사가 마련된다. 9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문화팝업공원을 방문하면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빛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축제기간 화려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련된 빛 축제는, 야간 빛 조형물과 포토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저녁시간을 이용해 안전하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2021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www.ginsengfestival.co.kr)을 참고하면 된다.

장욱현 영주시장 질의답변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전국적으로 인삼을 주제로 한 축제는 많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인삼축제는 풍기인삼축제입니다. 올해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풍기인삼TV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적극 활용하여 축제프로그램을 실시간 중계하게 됩니다. 다른 온라인 축제들이 방송사와 연계해 콘서트 위주로 녹화방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온라인스튜디오에서의 공연뿐만 아니라 인삼 생산자와 판매자, 문화예술단체와 일반 시민을 연결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축제를 만들 계획입니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산업형 축제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인삼시장 인삼판매량보다 20% 이상 증가된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에도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왜 풍기인삼인가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서 깊은 전통입니다. 산삼을 가져다 밭에서 최초로 인삼으로 재배한 지역이 바로 풍기입니다. 1541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부터 재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풍기인삼은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자 중국과의 무역에서 중요한 상품으로 손꼽혔을 정도로 품질을 오래전부터 인정받아 왔습니다. 두 번째는 영주가 산삼 생육조건의 적지(適地)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영주시와 풍기읍은 소백산록의 풍부한 유기질을 함유한 토질과 고산 분지형, 높은 일교차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풍기인삼이 다른 지역 인삼과 비고해 최대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조선시대 한의서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풍기인삼의 변신은 무죄?

풍기인삼은 최신 소비 트랜드에 맞추어 변신하고 있습니다. 흔히 접하던 수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과 풍기인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6년근 풍기인삼으로 만든 홍삼절편과 꿀, 무화과, 피칸, 잣, 대추 등을 더한 꿀삼 케이크, 호두파이 위에 홍삼절편과 호박씨를 더한 꿀삼호두파이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인삼 요거트 제품도 개발되고 있는 등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풍기인삼 식품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도 관심을!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개최됩니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인삼을 즐기고, 체험하고, 힐링하면서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모두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고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현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