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심폐소생술을 배워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파수꾼이 되자
(기고) 심폐소생술을 배워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파수꾼이 되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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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교육주임 윤진희
태백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교육주임 윤진희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더욱 강화되고 있다.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추석 연휴 가족들의 만남조차 허용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명절 분위기로 지나친 음주와 추워진 날씨로 혈관이나 심장질환 관련 환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응급처치법인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한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질환 등으로 갑자기 쓰러진 환자에 대한 선제적 응급처치 방법을 말하는데 환자의 가슴 압박을 통해 심장을 움직이게 하여 산소를 뇌까지 전달하게 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는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찾아올지 알 수 없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이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발견된 장소에서 1분 이내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95%로 높아지기 때문에 발견 즉시 실시하여야 한다. 특히, 골든타임인 4분이 넘어가면 생존율은 25% 이하로 떨어지게 되므로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은 심폐소생술을 하는 순서에 대하여 알아보자.

내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기적이 바로 심폐소생술이기 때문에 평소 꼭 기억하고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소방청에서는 심폐소생술 순서를 3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양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말을 걸어 의식을 확인한다.

의식이 없으면 119에 신고한다. 특히, 다수가 모여 있는 장소에서는 특정인을 지목하여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

두 손은 깍지를 끼고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하여 5㎝ 이상 깊이로 분당 100회 이상 중단 없이 반복해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위 순서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으면 응급상황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혀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파수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