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지아에 코로나19 구호물품 지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지아에 코로나19 구호물품 지원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종자 중복보존용 블랙박스 활용 구호 활동 전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조지아 협력기관(기관명: 조지아국립식물원)에 코로나19 구호물품이 담긴 블랙박스(Black-box)가 지난 28일(수)에 전달됐다.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육십만 명을 넘었으며, 이중 사망률은 1.5%에 이른다(2021. 9. 27. 기준). 이에 지난 8월,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는 블랙박스에 코로나19 구호물품을 담아 조지아에 지원함으로써 블랙박스 시스템의 취지를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전달된 물품은 조지아의 코로나 감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는 KF94마스크와 비누, 시드볼트 종자 중복보존용 블랙박스 저장 물품이다.

구호물품을 받은 기관인 조지아국립식물원(National Botanical Garden of Georgia)은 코카서스(Caucasus) 권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자은행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4,5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립식물원이다. 2019년 6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종자 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시드볼트에 조지아 식물 종자를 중복보존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월부터 국외 주요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구호물품이 담긴 블랙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물품을 전달받은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조지아 총 4개국의 5개 기관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은 “지원이 조지아의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한국에서 보낸 블랙박스에 조지아의 보전 가치가 높은 종자들이 담겨와 시드볼트에 안전하게 중복보존 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