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임당초,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출판 기념회 열어
양구 임당초,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출판 기념회 열어
  • 김승회 기자
  • 승인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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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한판 놀아볼까?: DMZ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계 이야기’ 출판 기념회 개최

양구군 임당초등학교(교장 김은숙)는 30일(목), 본교 체육관에서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오전 9시 10분부터 진행되는 100주년 기념식은 ‘세계와 한판 놀아볼까?: DMZ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계 이야기’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 기념회와 함께 열리며, 행사는 1부 임당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2부 출판 기념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와 한판 놀아볼까?’ 는 학생 저자 11명이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책을 통해 세계를 여행하며 각 나라의 지리와 문화를 탐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다.

 주 저자인 임당초 6학년 학생들은 3년 전부터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육과정을 통해 책 쓰기를 준비했으며, 교사들은 교원학습공동체 주제를 독서·인문교육으로 설정하고 꾸준히 연구하여 책 출판을 도왔다. 이에, 임당초는 2019년 ‘세계사와 한판 놀아볼까?’를 시작으로, 2020년 ‘한국사와 한판 놀아볼까?’, 2021년 ‘세계와 한판 놀아볼까?’까지 ‘세계사-한국사-세계지리’를 잇는 어린이 독서 인문 교재 묶음을 출판하게 되었다.

 ‘세계와 한판 놀아볼까?’ 책은 세계 여러 대륙과 나라를 이미지 마인드맵으로 표현하고 세계지리와 세계문화를 글, 그림, 마인드맵, 숨은그림찾기, 시화, 퀴즈 등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 세계지리와 문화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에 참여했던 6학년 임하은 학생은 “제일 고마운 사람은 바로 내 친구들이다”라며,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게 같이 웃어주고, 고칠 점도 설명해주고, 마인드맵 활동도 도와주어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6학년 김수환 학생은 “책 출판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가 긍정적으로 변한 부분은 독서습관으로, 이제는 한권의 책을 자세히 읽는 습관이 생겼다”며, “다른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알려주며 친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당초등학교 김은숙 교장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지쳐가고 힘들어 하는 시기에 임당초 아이들이 책 만들기를 통해 희망의 샘을 만들어주었다”라며, “새로운 100년을 바라보는 작은 학교의 큰 꿈이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개교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임당초등학교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생의 특성과 교원의 역량을 분석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생 수 감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