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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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이하 GBST, 원장 임정빈)은 9월 30일 개원 10주년 기념 및 비전선포식 행사를 개최하고, 미래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및 비대면 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될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을 비롯한 학내 교수 및 연구원뿐만 아니라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유상범 국회의원, 이광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특히 민승규(전 농식품부 차관), 이정동(서울대 공대 교수), 윤동한(한국콜마 회장) 등이 기조 강연을 통해 대한민국 농업과 농촌 발전을 견인할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2009년 그린바이오과학 분야 연구역량을 제고하고, 농식품산업 및 농촌 기반 국가 그린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강원도, 평창군과 손 잡고 평창 소재 약 84만 평(278만㎡) 부지에 그린바이오 첨단 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2011년 신축 부지에 서울대학교 본부 직속으로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GBST)이 자리를 잡고 공식 출범함에 따라, 평창 연구단지는 그린바이오 분야 미래 연구 방향과 의제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산업 발전을 주도할 아시아 최고의 그린바이오과학 기반 캠퍼스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10년 동안 연구원에서는 연구·교육 시설과 일을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시설, 실험목장, 유리온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주거근린시설, 산학협력단지 등 학·연·산 클러스트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갖추어 왔다. 아울러 2014년 현장밀착형 교육과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을 개원했고, 2017년 산학협력센터를, 2020년에는 농생명산업화센터를 차례로 개소, 운영해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는 지금까지 어느 대학도 밟지 못했고,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 즉 대학 중심의 그린바이오 과학 분야 학·연·산 클러스터의 완성을 위한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농림, 축산, 식품, 환경 분야와 생명공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식량안보, 식품가공, 환경보호 등 미래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Green-Bio)’ 분야는 기존의 ‘생산성 (Productivity)’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을 위한 미래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에 발맞추어 정부도 2020년 9월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 해양, 산림)를 포함하는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키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증유의 코로나 사태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농생명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웰니스 산업에의 응용을 핵심으로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이야말로 신성장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바야흐로 ‘그린바이오 과학과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서울대학교는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공동체라는 비전과 함께 4대 중심축인 글로벌 융합인재 육성, 혁신적 지식생태계 구축, 지식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지속가능한 대학발전 기반 구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은 상기 서울대학교의 비전에 부합하면서도 지역적 특성을 살려 평창과 강원도 지역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