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고산식물을 보다
세계의 고산식물을 보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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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하우스 3전시관에 세계식물전시관 조성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11월 18일(목) 고산식물 연구와 보존을 위한 ‘세계식물전시관’을 조성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세계식물전시관 오픈식에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 국립수목원 진해영 연구관 등 알파인하우스 조성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식물전시관’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알파인하우스 3전시관으로 규모는 약 462㎡이며, 세계의 고산식물을 주제로 약 200종, 25,000본의 식물들이 전시됐다.

조성된 전시관에서는 히말라야, 알프스, 안데스 산맥 등 세계의 고산경관을 전시관에 재현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고산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전시관의 중앙부는 개방된 공간감과 차가운 공기가 조금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인 뜨락정원(성큰가든, Sunken garden)을 조성했다. 고산습지 식물이 자생할 수 있도록 자연 용출수를 이용해 고산의 습한 환경을 재현했으며, 깃털이끼, 들솔이끼 등 24종의 다양한 이끼를식재하여 색다른 경관을 연출했다.

고산식물은 높은 산지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식물로 보통 해발고도 2,500m 전후에 자생하며, 한반도에는 백두산, 설악산, 한라산 등에 아고산 및 일부 고산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체로 식물체는 소형이고, 꽃이 크며, 화려한 꽃을 피우므로 관상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약용자원으로서도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대부분의 고산식물이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알파인하우스, 암석원, 고산습원 등의 전시원을 통해 고산식물자원의 현지외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립수목원의 산림생명자원기관 위탁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고산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수집·증식·보전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은 “알파인하우스 3개의 전시관을 모두 오픈함으로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양한 고산식물자원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고산식물을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