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설렘으로 동해바다와의 멋진 동반자 기대
이제 설렘으로 동해바다와의 멋진 동반자 기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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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오토캠핑장 화마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 -

지난 2019년 4월 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시 망상동으로 번지며 순식간에 오토캠핑장을 잿더미로 만들며 동해시민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당시 4일 밤 11시 46분경  옥계 산불은 거센 바람을 타고 동해휴게소를 태운 후 고속도로변을 넘어 망상 오토캠핑장과 한옥마을, 약천온천실버타운, 인근 주택까지 확산하며 깊은 시름을 안겼던 그때 일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날 화재로 오토캠핑장은 캐빈, 코테지, 훼밀리롯지 등 숙박시설 44동이 불타 없어지고 카페테리아, 매점, 클럽하우스 등 규모가 큰 관리시설이 전소되어 약 400억 원(추정)의 재산피해를 끼쳤다.

그러했던 이곳 오토캠핑장이 화마를 이겨내고 새롭게 단장하며 동해바다와의 멋진 동반자로 새롭게 인사하는 날이다.

화제 이후 동해시는 복구대책 마련과 이재민 지원 등의 당면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산불 피해복구 추진단(T/F)’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고 시민과 국민을 대상으로 복구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접수하여 검토, 사업에 적극 반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동해시는 망상동 인근 산불피해지역인 석두골 입구를 “관광도시에 걸맞은 경관 중심의 창조적 산림복구를 추진하는 ‘천상의 화원’ 조성에 박차를 가했으며 이는 향후 산림복원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기대감을 주기도 했다.


11. 24일 오후 1시 30분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하여 이철규 국회의원, 김정배 문체부 차관, 김기하 시의장, 시의원과 사회단체장, 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동해시와 동해시민 모두의 마음과 응원으로 더욱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시민에 품으로 돌아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날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 지난 화재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처참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아픔과 3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오토 캠페인의 역사와 문화의 역사가 화마 속으로 사라졌던 이곳에서 다시 자리한 것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특히 국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이렇게 다시 설 수 있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거듭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정부의 일상 회복 발표에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이 되었고 동해시는 희망을.. 그 희망을 이제 현실로 만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시 경제 관광지도가 더 깊고 더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동해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망상 오토캠핑장 준공과 무릉 계곡, 별유천지, 한섬, 묵호 도째 비골 스카이밸리 등 동해시는 해상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국의 관광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동해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배 문화체육부 차관은 "오늘 바람이 많이분다.라며 동해시장에게 물었을 때 "화재 당시와 비교했을 때는 오늘은 봄날"이라는 답변에 그 당시 불길이 얼마나 심각했는데 가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시장의 철학과 생각을 담은 이곳 망상 리조트와 동해시 관광지를 둘러보며 우리나라 관광에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되었다고 전하며 문체부는 동해시가 충실히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변모한 오토캠핑장은 국비 등 총 사업비 340억이 투입되어 숙소(단독형 35동 51 객실), 커뮤니티 하우스, 스낵 카페 등의 건축물과 어린이 물놀이장·광장 등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됐다. 재난을 대비하여 소화전은 21개소로 늘리고, 객실은 모두 대피가 쉽도록 설계됐으며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 침수 지대 배수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됐다. 또 산불 재난 경각심 고취를 위해 기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방재림 생태관을 만들어 ‘레거시 기억의 존’을 조성하고, 해송 군락지도 복원했다.

전체 구역으로는 캠핑존과 리조트 존, 한옥 존으로 구분되어있으며 특성화된 리조트를 추구했다.

 

 특히 망상 해안의 생태계 보전 중요성과 2019년 대형산불 피해와 복구 등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공사 단지 내 해안 생태관을 조성했다. 망상 해안 생태관 조성사업은 한국동서발전(주)의 산불 피해목 자원화 및 기업 숲 조성에 따른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3억 원의 사업비를 기탁받아 추진됐다.

30평 규모 단층 목조건물로 산불 피해목 일부를 활용해 건립되는 뜻깊은 건축물인 생태관은 내부는 망상 해안의 생태와 해안사구 동식물, 2019년 대형산불 피해와 복구과정, 소규모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등 4개 구역으로 구분해 조성됐다.

이처럼 이번 복구사업은 망상 오토캠핑리조트만의 독창적 건축 디자인과 캠핑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조경 및 편의시설을 구축하고, 산불 피해 등 재난 재발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 화재로 전 국민들의 성원이 모인 지정기탁금 7억 원은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경관개선 사업비로 사용됐으며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참여했다.

동해시는 기탁에 참여한 아름다운 이름은 이곳에 상찬 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빠른 예산지원 등 복구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문체부와 강원도, 많은 성원을 보내 준 시민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동해 망상 오토캠핑리조트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생명의 숨터, 희망과 부활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