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대중교통 공영제 도입
춘천시, 대중교통 공영제 도입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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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사회 영역과 시정부 공론화 과정에서 합의된 정책 권고를 존중하여, 대중교통에 대한 공영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가 정책 권고 수용 여부를 즉시 결정할 수 없었던 것은 대중교통 문제를 넘어선, 시민 생활과 도시 운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검토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자동차는 일상생활, 생계에 편리성을 주지만, 그에 못지않게 시민과 도시를 위협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이 역사상 최대급 재난을 겪고 있습니다만, 춘천도 언제인가부터 여러 이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의 평균 최고 기온은 1980년 대비(16.1℃), 무려 1.9℃(2020년 18℃)가 상승했다. 국제사회 합의 폭(1.5℃)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것으로 시는 온실가스 배출원은 자동차로 보고있다.

춘천은 10년 전에 비해 40%가량 증가했고, 이중 자가용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자가용 증가로 도로 개설확장, 주차장 확충 등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된다. 작년 춘천에서 교통사고로 23명이 사망하고 2,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교통사고 인명피해 중 어린이, 어르신, 보행자가 40%가량 된다. 자가용 중심에서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도로 환경의 전면적인 전환 필요성이 대두되고있다.

이에 춘천시는 그동안 자동차 중심이었던 도로를 사람과 자전거 그리고 문화가 함께하는 도로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도로를 차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야한다며  20m 도로라고 예을 들어 10m는 자동차가 이용하고, 나머지 10m는 시민, 자전거, 자연이 공존하는 도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처럼 시민의 보행권이 확보됨에 따라 머무르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확대되며 이곳에는 문화예술이 함께 들어 있어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게 될 것이라며  사람이 모이고 공동체가 회복되면서 창밖으로 스쳐갔던 주변 상권은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교통 정책의 전환에서 대중교통 활성화는 가장 핵심이다.

60분 이내 무제한 무료환승으로 버스는 도심의 지하철 역할을 하게된다. 내년부터는 65세 이상 기초 연금 수급자 어르신은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다.

이에 앞으로 무료 이용 범위를 중․고등학생까지 점차 늘려나갈 계획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 건강을 지키고, 교통약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버스를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로 교체할 계획으로 대중교통 공영제 운영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하여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공영제 타당성 연구용역, 조례 제정 등을 통해 2022년 하반기에는 시행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