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관 10주년 특별전 개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개관 10주년 특별전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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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유일의 독립영화‧예술영화 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5월9일부터 5월29일까지, 두 가지 특별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스페인 영화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 12편과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개봉 한국독립영화 4편을 미리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특별전’에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귀향> <브로큰 임브레이스>와 같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수작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작품들로 개성 넘치고 강렬한 영화들의 연대기를 살필 수 있다. 5월24일 <패러렐 마더스> 상영 후에는 알모도바르 감독과 그의 영화에 관한 깊은 이해를 도울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미개봉 독립영화를 선보이는 ‘인디 플레져 2022’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던 네 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곽민승 감독의 <말아>, 김덕중 감독의 <컨버세이션>, 이상진 감독의 <창밖은 겨울>, 오재형 감독의 <피아노 프리즘>이다. 네 편의 영화들은 특별전 기간 중 1회 상영하며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씨네토크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영화에 출연한 심달기, 조은지, 박종환, 김소이, 송은지, 목규리 배우도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김슬기 사무국장은 “강릉에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소개한 지 벌써 10년이라니, 감개무량하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지만, 관객들이 다시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신영을 많이 찾아달라.”며 10주년 기획전을 선보이는 소회를 밝혔다.

이달 18일,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기획전은 오늘부터 3주간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공식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각 영화의 관람료는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