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 철쭉제 성료…짧은 첫 봄의 ‘마지막 선물’
영주 소백산 철쭉제 성료…짧은 첫 봄의 ‘마지막 선물’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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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5월, 3년 만의 대면축제로 철쭉처럼 활짝 핀 관광객 ‘미소’

봄이 만연한 5월의 소백산에 연분홍 철쭉과 봄나들이객들의 환한 미소가 만개했다.

영주시 주최, (재)영주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5월 마지막 주말에 열린 영주시 대표축제인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소백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찾아온 짧은 첫 봄의 아쉬움을 달랬다.

철쭉의 꽃말인 ‘사랑의 기쁨’을 주제로 “영주소백산&철쭉&붉은여우”를 핵심테마로 내건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돼 축제기간 전국 곳곳에서 영주시로 온 관광객 수가 1만6000여 명을 기록하는 등 봄을 즐기려는 많은 인파들로 성황을 이뤘다.

축제 첫날인 지난 28일 소백산 삼가주차장에서 영주시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소백산 산신제로 차분하게 문을 연 이번 축제는 미스트롯 홍자 송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다.

또한 생방송 라디오로 진행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의 라디엔티어링은 타 지역 관광객 150여 명이 참여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단산면에 위치한 소백산마을 캠핑장에서 진행한 ‘자연속으로 서바이벌 캠핑’은 소백산 저지대 철쭉심기체험, 장작패기, 솟대만들기, 가마솥밥짓기, 캠프파이어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힐링공연인 철쭉愛 음악회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과 소백산의 기운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의 심신을 치유했다.

축제기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주시의 특산품과 올해 개최 예정인 ‘2022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소개하는 홍보관운영과 철쭉과 야생화 등을 전시한 영주소백 야행화연구회 전시회, 멸종위기 1급인 소백산 붉은여우와 산림치유 프로그램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편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유튜브를 통해 개그맨 이상훈, 송영길과 함께하는 구석구석 영주소풍, 파워유튜버 진석기시대가 이끄는 쿡&캠핑방송, 개그맨 최우선과 떠나는 영주 소백산 여행 등 온라인 누적 조회수 6000여 회를 기록해 직접 방문하지 못한 예비 관광객들에게 영주의 봄을 선물했다.

시는 5월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와 철쭉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뒤로 한 채, 하반기 한문화테마파크인 선비세상 개장과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집중해 영주 관광의 해, 한류 문화를 선도하고 인삼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가운데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하천수 관광진흥과장은 “연분홍 봄옷으로 갈아입은 소백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3년만에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영주시를 방문해주신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시 오고 싶은 영주, 머무르고 싶은 영주’가 되도록 매년 재미가 늘어가는 관광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