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2022 실향민문화축제
속초시, 2022 실향민문화축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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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속초시가‘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라는 주제로 2022 실향민문화축제를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청호동 550-13)일대와 유튜브 및 메타버스로 개최한다.

이북 실향민의 마음을 위로하며 실향민문화를 알리고 공유하고자 2016년부터 시작된 실향민문화축제는 올해부터는 더 확대된 실향민문화육성사업으로 만나게 된다.

시는 실향민 1·2세대의 고·노령화와 함께 그들의 정착과정, 그들이 기억하는 이북 문화가 서서히 잊혀가고 있고 실향민문화 보존과 육성을 위해 새로운 가치 발굴 및 확산을 목적으로 더 확대된 실향민문화육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 중심의 일회성 축제에서 벗어나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 및 남북 평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는 실향민문화육성사업은 실향민문화 콘텐츠 발굴, 실향민문화 콘텐츠 확산, 실향민문화축제로 구성되어 있다.

실향민문화 콘텐츠 발굴 사업으로 실향민문화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 속초지역 중심의 실향민 음식과 요리 유튜브인‘마숩다, 속초’, 놀이문화 콘텐츠 발굴, 실향민문화 학술대회가 펼쳐진다. 실향민문화 콘텐츠 확산 사업으로는 축제 홈페이지 구축과 SNS활용 온라인 홍보 강화, 메타버스 아바이마을 테마거리 구축, 속초 실향민 요리 밀키트 제작, 이북놀이문화 체험전시 및 문화예술 전시가 진행되며 실향민문화축제로 연결되어 개최된다.

특히 코로나 19 여파로 축소 개최되었던 작년의 하이브리드 축제와 달리 이번 2022 실향민문화축제는 일상회복과 함께 그동안 마음껏 누리지 못했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야외에서 직접 참여하며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2 실향민문화축제 공식행사로는 첫날 망향탑과 아바이마을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합동 망향제를 시작으로 실향민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VR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조도 인근 해상에서 실향의 아픔을 안고 가신 분의 넋을 달래는 함상위령제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아바이마을 해변가에서는 지난해 축제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아바이마을 테마거리를 더 확대된 규모로 만나볼 수 있다. 1960년대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재현한 테마거리는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요소요소에서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여 더욱 생동감이 넘칠 것이라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북 음식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북 먹거리 장터,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한 AR체험, 탈북민문화 홍보, 지역문화예술 관련 단체의 다양한 홍보 및 체험전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실향민문화축제는 유튜브와 메타버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개막식부터 함상위령제, 다양한 공연을 유튜브 라이브 중계로 만날 수 있으며, 메타버스 아바이마을 테마거리에서는 실향민 망향탑과 축제장 무대를 비롯하여 축제기간 중 조성되는 현실의 테마거리를 메타버스 상에 구현시켜 참여자가 현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축제장을 방문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속초시는 향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확충하여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실향민문화 체험공간을 꾸밀 계획을 추진 중이다.

 

 속초시 관계자는“실향민문화육성사업으로 개최되는 2022 실향민문화축제는 실향민 문화의 발굴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우리가 정착 및 계승시켜야 할 문화자원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간직한 도시 속초에서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문화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참여 속에서 치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