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이사장 "영화제를 통해 일상이 회복되고 우리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길 기대"
문성근 이사장 "영화제를 통해 일상이 회복되고 우리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길 기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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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4회 평창국제평화제 개막

반가운 단비가 내리는 저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이어받은 2022년 제4회 평창 국제평화영화제(PIPFF)가 23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을 가졌다.

김규리·김주헌 사회로 유엔젤보이스 축하 공연이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예고했다.

오늘(23일)(목)부터 오는 28일(화)까지 대관령면을 중심으로 ‘위드, 시네마(with CINEMA)’라는 슬로건으로 평화를 모토로 한 28개국 8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엘리 그라페 감독의 ‘올가’가 상영되는데, ‘올가’는 우크라이나 체조선수가 국적을 옮기며 일어나는 갈등을 다룬 영화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단초가 된 유로마이단 반정부 시위를 배경으로 하여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으로 널리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 ‘캠핑 시네마’는 미탄 어름치 마을, 꿈의 대화 캠핑장, 계방산 오토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보건의료원과 함께하는 산책 이벤트 ‘피프 워크’, 테마가 있는 VR전시, 감각 있는 굿즈, 로컬 파트너와 함께하는 스탬프 투어까지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

정연길 평창부군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소중한 일상의 평화를 전해 온 평창 국제평화영화제의 염원대로 이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마주하게 되었다고 반색하며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미얀마, 소말리아, 곳곳에서 들려오는 평화의 갈망을 보며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평창이 제시했던 평화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덧붙여 문화는 정치적 대립과 이념의 지향을 넘어, 펴오하를 위한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평창 국제평화영화제를 통해 그 마음과 노력을 모아달라 당부했다.

문성근 이사장은 "다시 평화와 새로운 희망"을 잇는 2022년 평창 국제평화영화제의 슬로건은'위드, 시네마"로 영화를 통해 만나는 축제의 시간과 그 안에서 맞이하는 진정한 쉼에 대한 소망을 올해 슬로 건으로 담았다고 말하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일상이 회복되고 우리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여전히 전 세계에는 수많은 전쟁과 갈등들이 존재하며 이런 문제들이 영화제라는 매개를 통해 담론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