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태극기로 기억하는 그날의 함성
한복과 태극기로 기억하는 그날의 함성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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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고등학교, 학생독립운동기념일 맞이 등굣길 행사 개최

정선고등학교(교장 구재승)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특색있는 등교맞이 행사로, 학생부장 교사가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채 태극기를 손에 들고 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아 큰 호응을 얻었다.

매년 11월 3일은 1929년 일본인 학생들과의 다툼으로 시작되어 민족적 차별에 저항하며 독립을 외쳤던 광주 학생들의 정신을 기리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다.

선생님과 사진을 찍고 나서 현관으로 들어서는 2학년 김준(18) 학생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몰랐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몸으로 알려주시니 기억에 정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항일운동에 나섰던 선배들의 마음도 조금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원재 교사는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는 것이 학교폭력 및 각종 사고의 예방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아침에 인사를 하면서 자기의 표정과 기분을 살펴주고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느끼게끔 해주면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