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진태 지사의 견강부회, 아전인수식 발언에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논평) 김진태 지사의 견강부회, 아전인수식 발언에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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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강원지역 중소기업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경제설명회에서 김진태 지사는 “채권시장 악화는 레고랜드가 아닌 금리인상이 원인”이라며 금융위기의 책임을 금리인상으로 돌리는 황당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진태 지사의 발언은 강원도민을 민망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도지사로서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조금 미안하다”고 했던 과거 자신의 발언도 부정하는 자가당착적 발언이기도 합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6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적자를 메우느라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서 시장을 교란시킨 한전이야말로 이 사태의 근본원인을 제공했는데, 한전과 민주당은 이 실정(失政)을 가리려고 레고랜드를 정쟁화하고 있다"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금융위기의 원인을 전임정부 탓, 한전 탓으로 돌리더니 이번엔 금리인상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에 대해 “김진태 지사가 조금 더 진중하게 판단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계속되는 돈맥경화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23일 발표한 ‘50조+α’ 대책에 이어 또 5일 만에 5조원 규모의 유동성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김진태 지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계십니까?

어제 경제설명회도 강원도의 요청으로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혹여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하는 알리바이 자리를 만들고 싶으셨습니까?

이렇게 김진태 지사가 계속 책임을 회피하면 강원도의 신용은 회복하기 어려워집니다.

금융시장과 중앙정부가 강원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다시 신뢰를 찾아오는 길은 책임을 인정하고 직접 원인을 해소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와 김진태 지사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