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미끼백신’ 1만5,000개 살포…광견병 예방
춘천시 ‘미끼백신’ 1만5,000개 살포…광견병 예방
  • 김아영 기자
  • 승인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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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9일부터 광견병 발생지역 및 야생동물 출몰지역 대상 미끼백신 살포

- 광견병으로부터 시민 및 가축 보호…살포 지역 홍보 현수막 설치

춘천시가 17일부터 미끼백신 1만5,000개를 광견병 발생지역 및 야생동물 출몰지역에 살포한다. 이번 미끼백신 살포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봄을 맞아 야생동물의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은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 가능한 위험한 질병이다. 광견병의 주된 종숙주인 너구리는 광견병에 감염되더라도 대다수가 증상이 없어 특히 광견병 예방이 중요한 동물이다. 특히 병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게 되고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미끼백신'은 먹는 광견병 백신으로, 어묵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미리 넣어 제작됐다.

살포 지역에는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인근 주민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야생동물 폐사체가 발견되는 경우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정밀진단 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영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여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은 산행시 미끼백신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길 당부드린다”며 시민의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