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국민의힘 윤핵관의 당직인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서약이자 공천 백지수표 헌정입니다.
(논평) 국민의힘 윤핵관의 당직인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서약이자 공천 백지수표 헌정입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3-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노골적인 개입으로 김기현 당대표가 무난히 선출되고, 윤핵관이 국민의힘 당직의 핵심보직을 장악했습니다.

김기현 당대표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공약(公約)했지만 결국 공약(空約)에 그치고, 친윤 일색의 당직인선을 했습니다.

김기현 당대표는 전당대회 때 “대통령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을 진행할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총선 때 대통령의 하명을 받아서 공천하겠다는데 국민의힘 당직에 윤핵관을 임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서약이자 공천 백지수표 헌정입니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내년 총선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유상범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은 수석대변인에 임명됐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2021년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12명에 포함돼서 국민의힘으로부터‘탈당 요구’처분을 받았고, 전당대회 때는 안철수 후보에게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큰 충격을 받았다.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집권여당 전당대회에 색깔론, 용공 몰이를 했던 장본인입니다.

유상범 의원은 법 기술을 이용한 학폭 가해자 아빠인 정순신 전검사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2차 가해를 해서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이 집권여당 핵심 당직에 임명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집권여당 원내대표 역사상 임기 1년을 못 채우고, 5개월 만에 물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에 비대위를 체제를 만든 권성동 전원내대표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대통령에게 징역 45년을 구형했고, 박근혜 전대통령은 징역 20년 최종 확정 판결 중 공천개입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당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등 윤핵관들은 과거 박근혜 전대통령의 공천개입을 반면교사삼아서 박근혜 전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