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 운송 계획은 삼척시, 동해시 행정과 의회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
삼척블루파워 "석탄 육상 운송 계획은 삼척시, 동해시 행정과 의회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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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블루파워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요구 캠페인 진행 -

25개 기후단체,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전국 탈석탄 시민사회 네트워크인 ‘석탄을넘어서(Korea Beyond Coal)’가 지난 30일과 31일, 강원도 삼척시에 모여 탈석탄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삼척블루파워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3월 20일 발표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종합보고서에 의하면 급격하게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모든 국가가 기후행동을 가속화해야 기후위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실가스를 ‘급격’하게 감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화력발 전소를 폐쇄하는 것이다.

단체는 31일 오전 11시 30분 삼척블루파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척블루파워가 건설되어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약 1,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삼척블루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이 필수이다. 또한, 석탄을 육상 운송하려는 삼척블루파워의 계획은 주민과 삼척시, 동해시 행정과 의회 모두를 기만한 것으로 해당 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부적으로 디들은 "삼척블루파워가 건설중인 삼척석탄화력발전소는 2,100MW 규모로, 건설되어 가동을 시작 하면 연간 약 1,282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 말고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건강영향 문제도 일으킨다. 연간 약 570톤의 초 미세먼 지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가동되는 30년 기간동안 최대 1,081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삼척블루파워는 석탄을 들여올 항만공사 과정에서 해안침식이 발생하여 공사가 중단되었 고, 이로인해 발생한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단 하나의 협의없이 석탄을 육상으로 운송 하려고 한다. 이는 삼척시, 동해시 행정과 의회, 주민 모두를 기만한 계획이다. 산업부는 삼척블루파워에게 석탄육상운송을 중단하기 위한 제대로 된 시그널을 줘야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2030 탈석탄 로드맵을 마련하고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대책을 수립을 강원도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