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선비 만나러 갑니다’ 가족 프로그램 운영
영주시, ‘선비 만나러 갑니다’ 가족 프로그램 운영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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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행복가정만들기’…지난 주말 소수서원서 영주 선비들의 삶과 역사 체험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소수서원에서 영주의 인물과 선비의 삶을 배워보는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선비 만나러 갑니다’를 개최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말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32가정 103명이 참가해 영주의 역사적 이야기와 인물만나기, 전통놀이를 통한 선비의 삶 체험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오전 10시 소수박물관에 집결해 선비 의상으로 갈아입고, 소수서원 일대를 걸으며 주세붕, 퇴계 이황, 금성대군 등 역사 속 인물로 분장한 캐릭터와 만나 역사를 배우고 서예글씨쓰기, 활쏘기 등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오후에는 실내에서 다도체험과 화가투놀이(시조카드를 바닥에 깔고 누가 더 많은 시조를 외우는지 겨루는 놀이)를 통해 옛 선비의 예절과 전통놀이를 배우며 선조들의 삶을 경험했다.

이날 행사는 소수서원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아주 쉬운 선비이야기’ 강의 진후, 참가한 32가정에 선비가정증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선비 체험이라서 딱딱한 행사인 줄 알았는데 실제 참여해보니 아이들 눈높이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고 유익했다”며 내년에도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가정이 참여해 주셨다. 세계유산 소수서원에서 지역의 인물과 선비에 대해 알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영주의 역사와 선비정신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