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삼화지역 홍월보와 보(洑)민속의 고찰’
동해 삼화지역 홍월보와 보(洑)민속의 고찰’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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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요농업유산 지정준비를 위한 학술심포지엄 -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오는 12월 17일(목) 오후 2시 동해문화원 대강당 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2015 동해문화원 학술심포지엄, 삼화지역의 보(洑) 민속 가치와 농업유산 등재 준비를 위한 ‘동해삼화지역 홍월보와 보(洑) 민속의 고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해문화원(원장 홍경표)이 주관하고 동해시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삼화동 지역 보(洑) 민속의 고찰과 전승양상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농업유산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향후 지속적인 전승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릉원주대학교의 장정룡교수와 세명대학교 이창식교수가 각각 「동해시 보(洑) 민속의 전통과 민속적인 가치」와 「삼화 보(洑) 민속 유산의 가치와 농업유산 등재」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며,

강원대학교의 최호영교수와 동해문화원 권석순 부원장과 마을주민인 김태환 삼화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원기 전 백두대간 보존회장이 각각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아울러, 좌장은 발제자인 강릉원주대 장정룡교수가 총괄진행은 동해문화원 조연섭 사무국장이 맡을 예정 이다.

한편, 보 민속의 등장은 마을마다 농경지 위쪽의 개울물이 흘러내리는 곳에 보를 쌓는 역사가 시작되면서, 여름철에 작은 개울가에서 패를 나누어 제각기 물을 막아 보를 쌓아놓고 물꼬를 터서 상대의 보(洑)를 무너뜨리는 놀이로 “돌싸움” 또는 보 무너뜨리기라고 했으며, 주로 열살 전, 후의 아이들이 즐겨했던 놀이로 동해시 삼화동 지역에서도 오래전부터 보 민속놀이가 성행하였다.

특히, 동해시 삼화지역의 보 놀이는 보역새놀이로 전승되어 왔는데 이 놀이는 논물대기와 관련하여 보의 축조, 보수 등의 공사를 둘러 싸고 경쟁을 붙이는 놀이로, 시작은 삼척부사를 지낸 허목이라 전해진다.

조선조 현종 신축년(1661)으로 보기도하지만 척주절의록(陟州節義錄)과 진주지(眞州誌)에 의하면, 1584년 선조 17년 박지생이 삼화동 홍월평에 관계수로를 개설하고 농토를 확장하였다고 기록되고 있으며, 박지생의 뒤를 이어 당시 부사를 지낸 신경희(申景禧)와 김예순(金禮順) 역시 보를 쌓고 농토 개간에 힘쓴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당시 보민속의 가치는 공동선을 위해 자산을 쏟고 부유한 마을 만들기에 매진하여 왔으며, 개간정신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