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50년만의 명칭변경, 보훈지청의 새로운 시작
(기고)50년만의 명칭변경, 보훈지청의 새로운 시작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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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최예슬

‘밝은 빛(丙이) 널리 퍼진다(申)’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희망찬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국가보훈처의 가장 큰 변화라 함은 전국 4개 지방청(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을 제외한 19개의 보훈지청 중 15개 지청의 명칭을 관할구역을 포함한 포괄명칭으로 변경하였다는 것이다.

1961년 군사원호청이란 이름으로 창설한 이래 국가보훈처 보훈지청의 명칭이 변경된 것은 약 50여년 만으로 강원도에 소재 중인 강릉보훈지청과 춘천보훈지청은 2016년 1월 1일부터 각각 강원동부보훈지청과 강원서부보훈지청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그동안 보훈지청의 소재지를 딴 명칭으로는 타 지역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나라사랑교육이나 각종 행사 추진 등 보훈처의 중점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청이 소재한 지자체 외의 타 시군에 거주하는 보훈가족들은 물론 일반국민들도 특정지역의 명칭으로 된 보훈지청의 명칭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보훈지청의 명칭 변경과 더불어 국가보훈처는 지방청과 지청 간의 기능조정을 실시하였다. 지방청과 지청이 개별처리 하였던 송무 업무와 전산화로 행정절차가 간소화된 예산업무를 지방청으로 이관하여 정책기능을 강화하였으며, 지청은 노후복지나 보훈선양 등의 집행기능을 강화하여 업무전문성과 함께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킬 기반을 조성한 것이다.

또한 국가보훈처 보훈지청의 명칭개편과 지방청과 지청간 기능 조정은 기관의 대표성과 위상을 높이고 지청 소재지 외의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의 소속감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가보훈처의 변화는 50여년 간 유지해온 행정환경을 개선한 일대의 전환점으로서, 명칭변경으로 인한 국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명칭이 변경된 보훈지청은 SNS나 신문과 같은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의 보훈공무원으로서 명칭에 걸맞도록 이름값하는 보훈행정 구현을 위하여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 증진과 국민모두의 나라사랑정신 및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