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수상과 상공, 스릴 넘치는 체험관광 명소 된다
의암호 수상과 상공, 스릴 넘치는 체험관광 명소 된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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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운 의암호 수상과 상공이 스릴 넘치는 체험 관광 명소가 된다. 춘천시는 의암호에 국내 최장 투명 수상전망시설인‘소양강스카이워크’에 이어 삼악산 로프웨이도 투명 탑승 시설을 도입키로 했다.

색다른 스릴과 전망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전체 운행되는 곤돌라 중 10여대는 바닥을 포함, 전면이 특수 유리로 된‘크리스탈 캐빈’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바닥과 사방이 훤히 보여 삼악산과 의암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삼천동 의암호 수변에서 삼악산 탑승장까지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계획된 국내 로프웨이 시설로는 가장 긴 3.6km이다. 편도 탑승 시간만 15분 정도가 걸려 삼악산 기암과 수목, 의암호 전경, 붕어섬, 중도, 춘천시내 전경이 빚어내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히 상,하부 정차장 높이 차가 365m에 이르고 의암호 내 지주도 최소화하는 공법이 적용돼 전망성과 탑승 매력도가 국내 여타 시설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곤돌라 규모도 가족 단위 체험객 유치를 위해 6~ 8인승을 도입할 계획이다.

삼악산 로프웨이는 시간 당 탑승객 최대 900여명, 1일 12,000여명, 연간 120여만명을 수용할 수 있게 계획됐다. 시는 3월 전략환경영향평가, 4월 문화재현상변경 등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 2017년 하반기 착공, 2019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추진 일정을 갖고 있다. 오는 7월 개장 예정인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총 156m에 이르는 수상 구간이 투명 유리로 설치된다.

다리 주탑과 상판 지지대를 제외하고는 바닥과 난간이 다 투명 강화 유리여서 마치 물 위를 걷는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안개가 끼는 시간대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최갑용 경제관광국장은 “사업 구상 전 국내외 전망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례 분석을 통해 미국 ‘그랜드 캐년’, 스위스 ‘몽블랑’ 등의 투명 유리 전망시설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라 의암호 명소화 사업도 춘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체험관광 요소를 반영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