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여객선 비상대피 및 인명구조 훈련
해양경찰, 여객선 비상대피 및 인명구조 훈련
  • 국제전문기자클럽(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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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ㆍ승무원 등 국민참여 훈련을 통한 해양사고 대응능력 강화 -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는 3. 23일(수) 오후 2시 43분경 전남 완도 앞 해상에서 여객선 승객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여객선 비상대피 및 대규모 인명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상구조법 개정(’16. 1. 25. 시행)에 따라 대규모 인명구조 합동훈련이 의무화*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기존 구조기관 중심의 민·관․군 합동훈련에서 한단계 나아가 실제 운항중인 여객선 선장에 의한 승객 비상탈출훈련을 중점으로 승객들이 직접 훈련에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훈련으로 진행된다.

주요 훈련 내용으로는 완도에서 청산도로 항해중인 500톤급 여객선 기관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먼저 승객들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법과 선내 화재 경보시 대응요령을 교육 후 선장 등 승무원 주도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실 밖으로 모일 수 있도록 안내방송을 실시함과 동시에 전 승객을 비상집결 위치로 유도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여객선 자체 대피훈련이 끝나면 사고사실을 접수하고 사고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 경비함정, 구조헬기를 통한 구조대의 여객선 등선 및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을 통하여 구조세력의 역할만을 강조하는 기존 훈련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여 인명구조의 성패를 좌우하는 3가지 요소인 ①구조세력 ②선원 등 승무원 ③승객 각자의 위치에서 사고 대응요령을 몸소 체험해 봄으로써 훈련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이 여객선에 승선하여 선적된 차량의 고정상태와 객실 내 구명조끼 등을 직접 확인하고, 여객선 비상대피 및 인명구조훈련을 참관하였다.

아울러 청산도 낚시어선을 임장하여 승선명부 확인 및 각종 안전장비를 점검하고, 해양종사자와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구조세력의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승무원의 적절한 조치와 승객들의 올바른 사고 대처요령 습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과 같이 구조세력과 선원, 승객 등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