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헛개나무 밀원수림 대대적 조성으로 주민소득 기대
고성군, 헛개나무 밀원수림 대대적 조성으로 주민소득 기대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군, 아까시나무 쇠퇴로 어려운 양봉농가에 큰 도움 -

고성군은 최근 병해충, 기후변화 등으로 개화량과 화밀량이 감소하여 양봉농가에 시름을 주고 있는 아까시나무를 대체할 밀원수종으로 헛개나무 밀원수림을 대대적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오는 3월말부터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간성읍 흘리 군유림 22ha(6만6천평)에 헛개나무 33,000본을 식재하기로 했다.

이번 밀원수 조림사업은 시장 가치가 높은 특용자원의 식재를 선호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헛개나무숲을 조성함으로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 증진은 물론, 피로회복과 체력증진 효능이 탁월해 기능성 스포츠 음료 개발 등 식품산업에 활용성이 높기 때문에 향후 높은 산림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이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의 각각의 꽃 1개에서 만들어지는 꿀의 양을 비교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는 우리나라 밀원인 아까시나무 보다 벌꿀 생산량이 2배 이상 많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약용꿀 ‘마누카’ 보다 항산화 활성, 피부미백효과, 요산생성 억제 등 기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특히 기후변화로 아까시나무가 쇠퇴하면서 벌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