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강원본부, 강원랜드 태백시와의 합의사항 이행 촉구!
전공노강원본부, 강원랜드 태백시와의 합의사항 이행 촉구!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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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고작 오투리조트 지원금 150억 원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유감 -

전공노 강원본부 태백지부는 강원랜드는 태백시와의 합의사항을 이행 촉구했다.

전공노 태백지부는 4. 25일(월) 성명서을 통해 사업유보금이 2조원이 넘는 강원랜드가, 고작 오투리조트 지원금 150억 원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유감이라고 말하며 2003년 태백시와 강원랜드가 합의한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성명보도자료 - 사실근거 편집하지안음) 

참으로 탈도 많았고 말도 많았으며, 태백시민에게 너무나 깊은 상처를 남긴 애물단지 오투리조트가 법정관리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부영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보면, 과히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하고도 경영난에 허덕이며,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틀어막아도 백약이 무효라고, 결국 파산의 목전에서 그나마 오투리조트가 기사회생하여 매각되어 안도의 한숨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 태백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태백시지부에서도 부영그룹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리며, 5만 태백시민과 더불어 부영그룹의 오투리조트 인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태백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오투리조트가 매각되고 정리되는 과정 속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태백시지부는 먼저 자치단체 행정의 잘못된 정책과 판단으로 인하여 지방재정의 고갈과 함께 시민들께 끼친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며, 공직자로서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투리조트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우리지역에 이런 어려움을 초래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과 함께 행정업무의 내실을 기해 나갈 것을 시민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약속드립니다.

모든 선출직들은 반성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오투리조트의 정상화 및 매각의 진행을 추진함에 있어 선거 때만 되면 자신이 해결사임을 자처하면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분들, 당선이 되면 1년 이내 해결하겠다고 큰 소리쳤던 분들, 제대로 된 해결책이나 정부예산 한 푼 가져오지 못하고 인수기업 하나 섭외하지 못하며, 그동안 큰 소리만 치셨던 여러분들이 지역을 위해 한 역할이 어떠했는지 다시금 되새겨 보시고, 진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소임이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반성과 고민을 기대합니다.

공기업으로써 강원랜드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2003년 태백시(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와 합의한 사항의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검은 진주 석탄”은 태백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가난하고 서러움 받던 전국의 노동자들에게 희망이었습니다. 한때 산업전사로 우리나라 근․현대 산업화의 주역이라는 보람을 가슴에 안고 살아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산업 전사들이 “단일도시 단일산업”이었던 광산이 폐광되면서 졸지에 더 이상 잃을 것도 뺏길 것도 없는 간절함으로 뭉쳐, 폐광지역을 살려달라고 목 놓아 울부짖으며 생존권 찾기 궐기로 잉태한 성과물이 강원랜드입니다.

그런 울부짖음에 지금까지 정부와 강원랜드는 과연 폐광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과 정책은 무엇이었는지 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오투리조트 사태와 관련해서 보여준 그동안의 태도는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사업유보금이 2조원이 넘는 강원랜드가, 고작 오투리조트 지원금 150억 원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태백시민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재정위기에 몰린 태백시를 위한 상생의 노력이나 애정 어린 고민은 있기나 한 것 인지, 또한 석탄산업 사양화에 따른 폐광지역의 경제 회생과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설립 취지를 망각한 것은 아닌지 참으로 궁금하며, 그런 강원랜드와 함께 태백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사업유보금이 2조원이 넘는다는 것은 그동안 폐광지역에 소극적인 투자를 해왔다는 방증은 아닌지 강원랜드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강원랜드에서는 2003년 5월 9일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와 합의 당시, 내국인 출입을 허용한 국내유일의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가 소멸될 때를 대비해 자체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태백지역에 2단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만, 13여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용역에 용역만을 거듭해왔을 뿐 실질적인 사업을 위한 어떠한 노력과 성과도 없는 것을 보며, 이제는 그 당시의 부푼 기대가 시민들의 분노로 바뀌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단언컨대 1999년 12월 12일,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에 버림받았던 서러움을 가슴에 아로새긴 태백시민의 대정부 투쟁은 아직도 진행 중인 투쟁임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라며, 2003년 태백시와 강원랜드가 합의한 사항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아울러 함승희 대표이사께서는 그동안 용역을 핑계 삼아 태백시와 합의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수수방관하여 지역경기 침체의 가속화를 초래한 책임이 있는 관계 임원 등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주시기를 바라며, 대표이사께서 추구하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시어 살기 좋은 우리 지역을 만들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