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남대천 생태보호 및 어족자원 증식 박차
양양 남대천 생태보호 및 어족자원 증식 박차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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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산천어, 재첩, 참게 등 향토어종 방류, 어도 2개소 개․보수 추진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생태하천인 남대천 수역 특성에 맞는 향토어종 치어 방류로 어족자원 증식 및 생태환경 복원을 도모한다.

군은 2016년도 제1회 추경을 통해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내수면 성장회유어종이자 고부가가치 품종인 은어 11만미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은어의 성장특성을 감안하여 상반기인 6월 안에는 방류할 계획으로 유로연장이 길고, 보가 많은 남대천에 2개소(현북면 장리, 원일전리)와 청정계곡으로 유량이 풍부한 오색천 1개소(가라피리) 등 총 3개 지역에 방류하기로 했다.

후천 수역은 양양양수발전소와의 협의를 통해 종묘를 별도로 확보하여 서면 공수전리와 서림리 일대에 추가 방류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율관리공동체 지원사업(8,000만원)으로 참게 종묘(6~7월중)와 재첩 종묘(10월) 56만미를 확보해 남대천 하구에 방류하고, 관리선을 구입해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기로 했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와 국립중앙내수면연구소가 양질의 내수면 수자원 육성을 위해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는 향토어종 종묘도 적극 활용 중이다.

군은 지난 4월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서 무상 지원한 산천어 어린고기 30만미를 서면 황이리와 현북면 어성전리 일원에 각각 15만미 씩 방류한 데 이어, 하반기 중으로 다슬기 종묘를 추가 확보해 무상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대천 생태환경 복원을 위한 어도 개보수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군은 남대천 수산자원 감소의 주된 원인이 보와 댐 등으로 인한 하천의 종적연속성 단절에 있다고 판단, 회유성 어종의 소상 및 산란장 확보를 위해 기존의 어도(魚道)를 개보수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3억 7,500만원으로 남대천 돌고지보와 수리보, 후천의 재궁보 등 어도 3개소를 개보수한 데 이어, 올해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남대천 번지골과 후천 범부리에 설치된 농업용 보의 어도를 신설한다. 현재 실시설계와 사업승인이 마무리 되었으며, 늦어도 6월 중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양양 남대천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깨끗한 수질과 풍부한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생태하천”이라며, “다양한 토속어종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水) 환경 조성과 함께, 고부가가치 종묘를 집중적으로 방류해 남대천을 관광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