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횡성군 2015년부터 농축산 분야에 <신기술 친환경 농법> 도입한다
(기획) 횡성군 2015년부터 농축산 분야에 <신기술 친환경 농법> 도입한다
  • 편집국
  • 승인 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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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산염, 키토산 등 광물질 및 친환경 농자재 활용한 친환경 농법 시범운영

횡성군, 2015년도 맞아 농·축산분야 친환경농법 시범운영 추진 -

(ATNnews/강원)횡성군에서는 축산 농가의 악취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농법을 통해 횡성 농산물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특화품목 육성 및 농업 경영비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지역 축산농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한 후 사업 참여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축산 분야는 한우, 젖소, 양돈, 양계, 양견 등 5개 축종 10농가, 농업 분야는 수도작 및 전작 12농가가 신청했다고 밝혔다.시범사업으로, 대상 농가에는 규산염, 키토산 등 친환경 농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 자재 공급 및 교육이 이뤄질 전망이며, 소요예산은 총 2천여만 원으로, 재원 업체인 BT농자재(대표 : 김성동)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친환경 농법 시범운영 추진배경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BT농자재 김성동 대표(전 경북대학교 물리대 교수)가 횡성군에 유기성 발효의 악취 제거를 위한 광물질 적용 기술을 제안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제안의 주요 골자는, ▲ 유기성 발효를 통한 악취제거 및 저감(단백질이나 당분 등의 유기물이 미생물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의 원인인 질소화합물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음), ▲ 신기술이 적용된 광물질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의 적용(악취 제거 능력이 있는 방선균류를 위한 최적의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방선균류의 세포막 구성성분인 키틴을 공급해 이를 분자화해 농업과 축산에 적용), ▲ 토양의 활성화를 통한 토양개량이나 사육장의 환경 개선(값 싸고 구하기 쉬운 광물질로 토양의 활성화를 통한 토양개량이나 사육장의 환경을 개선해 농업에서는 병해충을 예방하고, 축사의 경우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방법, 별도의 배양시설이나 균주가 필요하지 않아 위험성이 낮은 경제적인 기술) 등이다.

기존 악취저감 기술과 신기술의 차이는

기존 농·축산업에 활용되던 악취저감기술은 ▲ 질소차단 산소 공급 설비에 의한 악취제거기술, ▲ 고온성 미생물 발효 시 발생하는 악취 제거기술, ▲ 중온성 토양미생물 발효에 의한 악취 저감 등이었으나, 비용이 높은데 반해 효율이 낮으며, 그 효과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그에 반해 신기술이 제안하는 원리는 대자연에 널리 분포한 소재와 균주의 이용으로 먹어도 될 정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추구하고 있으며, 방선균류에 의한 발효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해 무코류 종, 페니실리움 종, 후사리움 종을 기본 균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기존 기술과 다르다.

신기술 적용 효과 및 적용 방법(시범 사업의 방향)은

친환경 신기술을 한우, 젖소, 양돈, 양계 등 축산 분야에 적용했을 경우, 사료 첨가제로 활용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축사 유해 세균 제거 및 가축 매몰지 악취 제거 효과를 얻을 전망이며, 도축장, 육가공장 등도 정화기능을 갖추게 된다.사업 적용은 축사 내 분사설비나 분무기 자동급수시설을 설치해 액상으로 투여하거나, 축사바닥 살표, 사료첨가 및 TMR 제조 활용, 분뇨탱크, 정화조 등에 투입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또한 농업 분야의 경우, 수도작 및 특화작목 육성을 위한 토양개량 및 병해충 예방, 키토산 비료를 활용한 방선균 활성화를 통해 병해충을 방제하는 효과, 실리카와 키토산의 상승효과를 통한 다수확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 적용은 비닐하우스 관수설비 또는 분무기를 이용해 액상 형태로 투여하거나, 대단위 항공 살포, 토양시비 또는 비닐하우스 관수시설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시범사업 진행의 한계는 없나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일단, 시범사업의 대상이 되는 규산염과 키토산은 농촌진흥청의 친환경 유기 농자재 공시제품으로 적용하되, 부작용 또는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사전 차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토양개량 또는 악취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자재에 대한 검증 또한 선행돼야 한다. 군은 이를 위해 시범 사업 시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시범포 개념을 도입해 성과분석과 효과 검증을 수행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기로 했다.기술력 및 친환경 자재의 경우 평가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해 보이며, 농가의 토양문제 및 재배요인 성과분석에 있어 기후적인 가변성에 대한 보완책과 연구 또한 필요하다. 또한 최근 구제역 및 AI확산으로 인해 농가 교육 등이 전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선 서면 교육을 진행한 후 추진될 전망이다.

시범사업,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친환경 농법 시범사업은 오는 2월 중 축산농가 및 경종농가에 2월 중 운영에 대한 기술교육을 실시될 전망이며, 자재 지원 및 농가교육은 사업 제안업체인 BT농자재(대표 : 김성동)가 주관해서 추진한다. 사업을 위해 군은 지난해 3월,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전 토양분석 및 식물체 분석을, 환경산림과에서는 악취측정방법을 이용해 대상농장을 선정하고 대상지 토양분석을 마쳤으며, 실제 적용은 오는 3월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은 오는 10월 말 시범사업의 적용사례 성과 분석보고를 진행해 올해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분석한 후 추후 확대 적용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김지성,공태영기자 gw@at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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