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숙소 방화범 부산에서 목매 숨져
남부발전 숙소 방화범 부산에서 목매 숨져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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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 검거전담반 추적 중 발견 -

 

 

삼척경찰서는 지난 8. 12일(금) 밤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에서 발생한 한국남부발전 하청 00 산업 근로자 숙소 방화치사 사건의 피의자로 염 모 씨(61세,남)를 특정하고 검거전담반을 꾸려 추적하던 중 사건 발생 열하루 만에 부산시 소재 금정산 부근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피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작년 7월경 영진산업에서 일할 때 발생한 같은 방 동료와의 폭행사건과 관련하여 다른 동료들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은 것에 원한을 품어 오던 중, 사건 당일 미리 준비한 시너를 숙소 2개 동에 뿌리고 불을 질러 잠자던 근로자 2명을 불에 타 숨지게 한 것 혐의다.

경찰은 사건 직후 CCTV 수사, 차량 동선 추적, 통신수사, 차량에 남아 있는 시너 통 자국 등을 종합하여 염 모 씨를 피의자로 특정, 피의자가 금정산 주변 마트에서 막걸리를 구입하여 인근 산으로 들어가는 최종행적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자살했거나 인적이 드문 곳으로 잠적한 것으로 보고 형사 3개 팀, 강원청 광역수사팀 등 가용인력과 경찰청 산하 수색견 4마리와 드론을 투입하는 등 피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수색 4일 만인 23일 오후 3시경 목을 매 숨져 있는 피의자를 검거했다.